2018년 9월 22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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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82) 육십사괘 해설 :17. 택뢰수(澤雷隨) 中
“관유투(초구), 계소자 실장부(육이), 계장부 실소자(육삼)”
〈官有渝, 係小子 失丈夫, 係丈夫 失小子 〉

  • 입력날짜 : 2018. 07.09. 19:08
수괘(隨卦)는 수괘의 시작을 따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2, 3, 4, 5효에 각각 따른다는 효사(爻辭)가 있다. 상효는 ‘따른다’는 것의 끝이다. 내괘 초효는 진괘(震卦)의 일양(一陽)으로 성괘(成卦) 주효가 돼있고 따라가는 것의 머리에 해당한다.

수괘의 초효는 ‘관유투 정길 출문교유공’(官有渝 貞吉 出門交有功)이다. 즉 ‘관에 변함이 있으면 바르고 길하다. 문 밖으로 나가 교제하고 사귀면 공이 있다’는 것이다. 투(渝)는 ‘변할 투’다. 그만둔다는 것이고, 관(官)은 집, 관직, 벼슬이다. 초구는 따름의 시작이다. 관투(官渝)라는 것은 지금까지 근무했던 직장의 변화가 있다는 것이다. 관직은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때가 그러하니, 때의 세력이 그렇게 시키니 변화가 있다는 것이다. 변하는 시기에는 따르는 것이 올바르고 길하다고 해서 ‘정길’(貞吉)이라고 했다. 그래서 지금은 따라갈 때이므로 변화에 따라가야 한다. 괘사(卦辭)에서도 ‘따르면 크게 형통하고 이롭고 바르다’(隨 元亨利貞)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자기가 먼저 가는 것이 아니고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것이고 나쁜 일에 따라가야 하는 것은 아니고 올바른 일에 따라가야 하는 것이지만 따라서 행하는 것이니 대성공은 아니고 허물이 없는 정도이다. 초효는 진(震)의 주효이고 진이 분출해서 움직인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고 진을 관(官)으로 하니 관의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출문교유공’(出門交有功)이란 ‘집 안에 들어와 있지 않고 밖으로 나가 남과 교제하면 좋은 일이 있다’는 의미로 지금은 관의 변화가 있어서 지위가 밑으로 내려 왔거나 승진 가능성이 없는 데로 이동해서 별로 재미없는 결과가 발생했으나 그럴수록 집안에 문 닫고 두문불출하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교제하면 안 된다는 것을 경계해 훈계하고 있는 것이다.

득괘해 수괘(隨卦)의 초구를 얻으면 지금은 변화 동요가 많은 때이다. 사업적으로는 새로운 일이 발생하고 공사직을 비롯한 직업에서도 하향식의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다. 관직, 직장 등에서 낮은 자리로 변화가 있다. 이러한 변화에는 따라가야 길(吉)을 얻을 수 있고 따라간다고 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나 원조자 등이 없으면 길함을 오래 유지할 수 없다. 그래서 평상시에 남과의 교제를 넓혀 두는 것이 좋고 혼자하려 하면 바람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따라서 사업, 전업, 취업 등은 윗사람, 선배 등의 말을 따르는 것이 좋고 그들의 힘을 빌려 달성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혼인은 갑자기 진행돼 급히 이뤄지는 경우가 있고 깊이 관계있는 자는 변화돼 좋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며 잉태는 무사하다. 기다리는 사람은 오고 가출인은 상대가 데리고 가서 쉽게 돌아오기 힘들며 분실물 또한 찾기 힘들다. 병은 효위(爻位)로 보아 다리 각기병, 구토 등 초기이니 치료 회복가능하다. 날씨는 갑자기 흐리고 비가 온다. [실점예]로 ‘모 경찰간부의 전출명령 결과 여하’를 점해 ‘수괘(隨卦) 초효동’를 얻어 변괘가 택지췌(澤地萃)로 돼 다음과 같이 점고했다. 남자가 부인의 말을 잘 들어 서남방의 부임지로 떠나 부임지에서 사람과 재물을 많이 모으고 50-60일후 다시 돌아올 것이다. 역시 그러했다.

육이의 효사는 ‘계소자 실장부’(係小子 失丈夫)이다. 즉, ‘어린 것(초구)에 집착하면 어른(구오)을 잃는다’는 뜻이다. 즉, 육이는 초구의 비효(比爻)이고 구오의 응효(應爻)이니 마땅히 구오를 따라야 하지만 초구가 가까이 있는 비효로서 초구에 끌려서 육이는 구오를 선택할 수 없게 돼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육이는 초구를 따르게 돼 구오를 잃게 되고 초구인 소자에 메여 오효 장부를 잃는다. 결국 소탐대실(小貪大失)이다. 점해 육이를 얻으면 작은 일에 얽매여 큰 것을 놓치는 때다. 가까운 자에게 끌려 본래의 지망 등을 잃는다. 오래된 것, 연장자 등을 따라야 할 때다. 눈 앞의 소리(小利)에 집착해 큰 이익을 놓쳐 버리고 후회한다. 따라서 사업, 지망 등에 있어서는 사소한 것에 집착한 나머지 큰 것, 대업을 놓치는 수가 있고 취업, 전업 등에서는 두 군데, 두 곳에서 기회가 주어졌는데 월급이 적거나 작은 일을 시작하게 될 수 있다. 사업 경영자는 젊은 사원을 선호한 나머지 노련한 직원을 퇴사시키는 일이 일어난다. 혼인은 신분도 낮고 젊은 쪽 상대에게 더 많은 호감을 가져 상당히 좋은 인연의 상대를 놓칠 수 있다. 잉태는 중요한 산기(産期)가 다가오는데 너무 일하거나 절제를 지키지 않아 고통이 심하고 유산의 우려가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기다리는 사람은 온다는 약속을 깨거나 옆으로 새 버릴 수가 있고 가출인은 이성을 따라 나갔고 여자는 찾을 수 있으나 남자는 찾지 못할 수 있다. 분실물은 중요한 것은 잃어버리고 빈껍데기만 찾는다. 병은 귀혼괘가 돼 중태 절망으로 좀처럼 치유가 어렵다. [실점예]로 ‘스카우트 하려는 회사의 선택여하’ 점에서는 사장이 연장자이고 연륜이 오래된 회사를 선택해야 하고 ‘임신부인의 출산여하’점에서는 아이를 낳게 되면 남편을 잃을 수 있다.

수괘의 육삼의 효사는 ‘계장부 실소자 수유구득 이거정’(係丈夫 失小子 隨有求得 利居貞)이다. 즉. ‘큰 것에 얽매어서 작은 것을 잃는다. 따라가서 구함이 있으면 얻게 되니 바르게 거처함이 이롭다’는 의미다. 육이와는 반대로 장부에 얽매이면 소자를 잃는다는 것이다. 수괘(隨卦)에서는 음효는 모두 양효에 따르는 것으로 보지만 성괘주의 초구도 정괘주의 구오도 육삼과는 응비(應比)가 돼 있지 않다. 그래서 따른다는 것을 스스로 나가서 따를 상대를 구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한 쪽을 따르는 상대를 구하려면 구오의 군(君)에 따르는 것이 당연하고 그러면 초구를 잃게 되는 것이다. 서죽을 들어 육삼을 얻으면 일단 육이와는 정반대의 판단을 해야 한다. 따라서 사업, 거래 등에서는 눈앞에 있는 이득보다는 장기적인 득실까지 생각해 좋은 쪽을 선택해야 하고 바람, 취업, 전직 등은 사장이나 대선배에게 부탁해야 하고 이로 인해 이뤄질 것이나 처자(妻子)와는 헤어지게 되고 지금까지 교제해온 사람들과는 배신 등으로 단절될 수 있다. 혼인은 자신의 이상인 상대를 고르기 위해 그동안 사귀었던 소꼽친구를 기꺼이 포기한다. 잉태는 ‘계장부 실소자’라 했으니 초기라면 영양 섭취와 절제로 주의에 만전을 기해야 하나 만일 임산 수술을 하는 경우라면 모체(母體)를 구하기 위해 인공유산도 감수해야 한다. 기다리는 사람은 해가 서산 아래로 져서 돌아올 기미가 없고 가출인은 함께 나간 사람을 버리고 홀로 돌아올 수 있으며 분실물은 찾을 수 있다. 병은 아이 등 친자가 와병 중이거나 중태이고 부모 쪽은 살아날 전망이 있다. 병부위는 심장, 구토, 토혈, 허리, 부인의 경수불통 등이고 변괘가 혁괘(革卦)로 병의 변혁이 있는 때이니 의사나 약을 바꾸면 좋은 결과가 있다고 본다. 날씨는 해가 뜨면서 잔비가 온다. [실점예]로 ‘이사 여하’를 점해 육삼의 효사에 이거정(利居貞)이라 했으나 이사 가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이 좋고, ‘일의 진행방법 여하’를 묻는 점에서 윗사람을 찾아가서 부탁해야 하고 윗사람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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