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7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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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지키는 후배 장병들 보니 든든합니다”
31사단, 홀로 사는 6·25 참전용사 16명 초청 행사
자매결연 맺고 집안정리·명절식사 등 나눔 지속키로

  • 입력날짜 : 2018. 08.09. 19:39
지난 8일 육군 제31보병사단의 ‘6·25전쟁 참전용사 자매결연행사’에서 참전용사가 후배 장병들의 도움으로 서바이벌장비를 체험해 보고 있다. /육군 31사단 제공
“조금의 빈틈도 없이 조국을 지키는 후배 장병들의 모습에 마음 든든합니다.”

지난 8일 육군 제31보병사단(사단장 소영민 소장) 사령부에 방문한 6·25 전쟁 참전용사들은 위병소부터 행사장까지 400m에 이르는 도로 양옆에 도열해 있는 장병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입장했다.

70여년 전 나라를 위했던 뜨거운 마음이 세월을 무색케 다시 솟구칠 정도로 6·25 전쟁 참전용사들은 후배 장병들의 모습이 자랑스러울 따름이었다.

육군 제31보병사단은 사단 사령부에서 6·25 전쟁 참전용사를 초청해 자매결연을 맺는 등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곳을 방문한 16명의 참전용사들은 홀로사는 어르신들로 31사단이 선배 용사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벗’이 되기 위해 나눔행사를 마련했다.

이에 31사단이 자매결연부대 간부가 근거리에 있는 6·25 참전용사 16명의 자택에 방문해 부대차량으로 사단으로 직접 모시고 오면서 시작됐다.

열렬한 환대를 받은 뒤 군악대의 환영연주, 무공훈장 수여, 자매결연식, 태권도 시범, 서바이벌장비 체험, 공연이 이어졌고 부대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마친 후 행사를 마무리했다.

나머지 68명은 전남지역에 분포해 있는 사단예하 연대 및 대대주관으로 자매결연행사를 각각 진행했다.

31사단 관계자는 “현재 6·25 전쟁 참전용사들은 대부분 80세 후반에서 90세 초반의 고령으로 무엇보다 가족과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31사단은 6·25 참전용사 어르신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독거 어르신 인근에 위치한 일선 대대나 연대가 고독사를 방지한다는 골자로 나눔의 첫걸음을 뗐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31사단은 ‘6·25 참전용사 및 보훈가족 초청행사’에서 참전용사들 중 가족 없이 혼자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광주·전남지역에 총 84명 있다는 것을 광주지방보훈청의 협조로 확인했다.

이에 어르신들과 각 대대 및 연대가 자매결연을 맺어 참전용사들의 가까이에서 말벗이 되거나 집안 환경정리, 명절 식사 등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나눔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6·25전쟁 참전용사 조병주 옹은 “광주·전남지역을 지키는 31사단과 자매결연이 돼 무척 기쁘다”며 “내 평생 가장 잘한 일은 나라를 위해 싸운 것이다. 오늘 함께한 후배 장병들과의 뜻깊은 시간이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추진한 31사단 인사참모 심현용 중령은 “6·25 참전용사 자매결연은 요즘처럼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의 건강이 더욱 걱정될 수 밖에 없는 시기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어르신을 찾아뵙는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31사단은 참전용사를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추진하는 등 참전용사들에게 보은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있다.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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