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9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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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신문 제5기 창조클럽 제11강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사람의 변화 ‘접근 동기’와 ‘회피 동기’로 바꿔
이별·갈등 등 정신적 고통…따뜻한 위로 중요

  • 입력날짜 : 2018. 09.05. 19:47
지난 4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 호텔에서 열린 제5기 창조클럽 아카데미 제11강에서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공감과 지지가 동반된 따뜻한 말 한마디로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광주매일신문 주최로 지난 4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5기 창조클럽아카데미 제11강에서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최근 스타강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김경일 교수는 tvN ‘어쩌다 어른’의 강연과 KBS ‘속보이는 TV 인사이드’에 출연해 다양한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전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김 교수는 인지심리학자들의 다양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인간의 기초사고능력과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며 “낙관적인 사고와 적절한 동기부여 스킬을 활용해 긍정적인 자기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억력과 연산력, 아이큐 등을 포함하는 기초사고능력의 경우 나이를 먹더라도 변하지 않으며, 비슷한 정보와 경험을 많이 쌓다보면 기억을 꺼내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나타난다”며 “예를 들어 교직생활을 오랫동안 한 교사는 제자들의 이름이 반복을 거듭할수록 기억을 잊어버리는 것이 아닌 분간하기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성격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 기술과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인간과 기계(AI)의 차이점을 들며 인간만이 지닌 욕심과 욕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인간이 지닌 욕심과 욕구에는 ‘접근의 동기’와 ‘회피의 동기’가 있다”며 “접근의 동기는 좋아하는 사람을 얻기 위해, 또 좋은 장소에 가기 위해 어떤 일을 열심히 몰두하는 것을 의미하며 회피의 동기는 싫어하거나 좋지 않은 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어떤 일을 열심히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동기의 차이는 시간을 지혜롭게 활용할 경우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결과가 나타난다”며 “미래비전과 결과에 대한 보답과 성과, 기대치를 주기 위해서는 접근 동기가 필요하고,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거나 불필요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회피동기가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며, 설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나’와 ‘우리’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해 대화의 오류를 줄이고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혜로운 소통을 강화하면 직장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에서도 슬기롭게 이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밖에 “사람이 느끼는 고통에는 인체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받는 고통과 이별과 슬픔, 갈등에서 오는 고통이 있다”며 “이 두 가지 고통 모두 진통제를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고, 노르웨이의 한 심리학자도 사람 때문에 고통스러울 때 진통제를 먹으면 완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진통제를 먹으면 효과를 보듯이 이별과 갈등 등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도 교통사고를 당한 이와 같은 상황이다”며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에게 ‘다친 곳 괜찮아요?’라는 안부를 묻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으로 인해 고통을 당한 이에게도 위로와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한다면 그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환준 기자 choihj@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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