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0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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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103) 육십사괘 해설 : 24. 지뢰복(地雷復) 中
불원복 무지회 원길(초구), 휴복길(육이), 빈복 려무구(육삼)
<不遠復 无祗悔 元吉, 休復吉, 頻復 厲无咎>

  • 입력날짜 : 2019. 01.07. 18:12
복괘(復卦)의 초효는 ‘불원복 무지회 원길’(不遠復 无祗悔 元吉)이다. 즉 ‘멀지 아니해 회복한다. 뉘우칠 정도로까지 이르지 아니했으니 크게 길하다’는 뜻이다. 초구는 복괘의 성괘주효다. 하괘 곤지에 일양(一陽)을 생해 복괘를 만든 것은 불선(不善)의 음 중에 선(善)의 도(道)가 들어와 자라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래서 ‘불원복’(不遠復)이라는 것은 선도(善道)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멀지 않은 사이에 다시 복귀해서 선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초효는 양(陽)이므로 선의 도를 빨리 회복할 수 있고 처음부터 잘못을 범하지 않으며 미리 반성해서 선에 돌아와 뉘우침에 이르지 않고 후회하는 데에 이르지 않는다. 즉 후회하고 개선하는 것이 아니고 개선해야 할 잘못을 범하지 않고 그 사이에 불선을 알고 선으로 다시 돌아오니 대길(大吉)한 것이다. 상전(象傳)에서는 사악한 희망이나 이치에 어긋나는 생각 등이 생겨도 그것을 아직 입에 내지 않고 행동으로 나타내지 않은 사이에 불선(不善)을 알고 올바른 데로 돌아가는 것처럼 끊임없이 자기를 반성하는 것으로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수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연유로 복(復)이라는 것은 반성(反省)의 반(反)에 해당하는 것이다.

점해 초구를 얻으면 지뢰복에서 곤위지로 변해 모처럼 곤괘에서 온 일양이 다시 소진돼 곤괘로 돌아가 버리므로 그렇게 좋은 점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운기점에서도 지금까지 그렇게 좋지 못했던 운기가 모처럼 때를 만나 시작해 봤는데 불원복(不遠復)으로 원래대로 되돌아 가버리니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그만두고 옛것을 지켜야 한다. 사업·지망·혼인·교섭·담판 등에서 처음하는 일이라면 머지않아 원래대로 되돌아 가버린다. 두 번째부터 하는 일은 충분히 몸을 추수리고 수양해서 나아갈 때 이뤄질 수 있다. 이를 상전에서 ‘이수신야’(以修身也)라 했다. 잉태는 임산(臨産)이라면 뱃속의 일양이 변해 곤위지가 되므로 순산(順産)이라 할 수 있지만 조기(早期)라면 모처럼 들어와 생긴 일양이 사라져 곤의 평복(平服)이 되니 유산(流産)될 수 있다. 가출인이나 분실물 등은 진(震)의 놀람이 곤(坤)의 평안으로 바뀌고 효사에도 불원복이라 했으니 곧 돌아오나 기다리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는다. 병점에서는 다리가 아프거나 배가 울려서 심하게 설사하거나 하지만 머지않아 낫고, 오랫동안 앓던 자는 일단 쾌유하는 쪽으로 향했다가 무리를 하면 다시 재발 악화된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날씨는 구름끼고 흐리다. [실점예]에서 부청장 하던 사람이 임기가 다 돼 그만두고 ‘구청장 당선 여하’를 묻는 점에서 옛날 하던 일로 되돌아가니 당선될 것이라 해 그러했고, ‘대학 진학점’에서는 초시에는 떨어지고 재시(再試)에 합격했다.

육이의 효사는 ‘휴복길’(休復吉)이다. 즉, ‘아름답게 돌아오니 길하다’는 것이다. 육이의 효는 유순중정(柔順中正)이고 초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가르침을 잘 받고 선(善)으로 잘 돌아가니 길(吉)을 얻는다. 즉 ‘휴복길’이라는 것은 ‘잘 쉬었다 돌아간다’는 뜻이다. 상전에서는 ‘이하인야’(以下仁也)라 했는데 인(仁)은 초구를 말하니 초구인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점해 육이를 얻으면 어떤 일을 계획하여 실행하려고 하는 때로 주변의 유력한 사람과 함께 일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 지금은 재출발, 재생(再生)의 기회이므로 점진적으로 일을 추진해 나가면 이뤄진다. 변괘가 일양이 늘어나 지택임(地澤臨)괘가 되고 하나의 일양이 더 늘어나면 지천태(地天泰)가 되니 몸과 마음의 안태로움을 얻는다. 운세는 지위의 승진이 있고 어려움에 놓여 있던 사람은 봄이 돌아오는 기쁨이 있다. 변괘 임괘(臨卦)는 대진(大震)의 상이니 빠른 이동이나 돌발적인 급보(急報) 등이 있을 수 있다. 사업, 담판, 교섭, 거래 등에 있어서는 이득이 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바람, 지망 등은 이뤄지고 취직 등도 두세 번 운동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 번 그만 둔 직장에 다시 취업하는 등 복직(復職) 복연(復緣)에 길하다. 혼인은 곤(坤)에서 복(復), 임(臨)으로 발전하는 과정에 있어 순조로이 진행되고 초구와 친비(親比)해 자신보다 신분이 낮은 상대를 만나 좋은 결과를 얻는다. 특히 별거 생활을 청산하고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 길하고 재혼도 무척 길하다. 잉태는 틀림없이 임신했고 태아의 발육도 순조로워 순산이나 임산(臨産)의 경우는 산기(産期)가 갑자기 도래하는 징후가 있다. 기다리는 사람은 돌아오고 가출인은 임신으로 인해 가출했으나 결혼을 조건으로 돌아오며 분실물은 물건 밑 등에 숨겨져 있던 것이 다른 물건에 딸려서 나타나거나 도중에 떨어뜨린 것은 가는 길 보다는 돌아오는 길에서 찾을 수 있다. 병점에서는 복통, 기침, 오한, 잠열 등으로 양기가 차 올라 정기가 점차적으로 돌아오므로 완쾌된다. 오래 끌어온 병은 낫고 재발한 병은 악화돼 간다. 날씨는 구름이 끼고 흐리다. 복괘(復卦) 이효가 동(動)한 [실점예]로 ‘분실점’에서는 변괘 임괘(臨卦)는 소녀 태택(兌澤)이 곤모(坤母)를 따르는 상이니 7월, 또는 축월(丑月)에 소녀가 찾아줬고, 일을 하다가 뜻이 맞지 않아 사표를 된 ‘모 판사의 복직 여하점’에서는 두 달 후에 복직(復職)할 것으로 추단(推斷)해 역시 그러했다.

복괘 육삼의 효사는 ‘빈복 려무구’(頻復 厲无咎)이다. 즉, ‘찡그리고 돌아오니 괴로우나 허물은 없다’는 뜻이다. ‘빈’(頻)은 ‘자주, 찡그릴 빈’이다. ‘찡그리며 돌아온다. 또는 자주 돌아 온다’라고도 해석한다. 찡그린다는 것은 내 마음이 유쾌하지 않다는 것이다. 육삼은 복의 성괘주인 초구와 응(應)도 비(比)도 아니다. 내괘의 끝에 있고 초구 선도(善道)에서 떨어져 있어 돌아가는 데에 있어서 헤매고 망설이는 경향이 있다. 또한 양위에 음효가 있어 힘이 없고 재주도 없는 음유부재(陰柔不才)의 부정효(不正爻)이기 때문에 회복하는데 다소 힘이 부쳐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고 고민하고 있다. 즉, 복(復)의 때를 만나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돌아가려고 하니 마음이 편하지 못해 찡그리고 있다. 그러나 복의 때이니 늦게라도 돌아올 것은 틀림없으나 모든 때를 지나고 돌아온다. 그래서 상전에서는 이를 ‘의무구야’(義无咎也)라 말했다. 하루 일진 점에서는 육삼이 동하면 하루 일과가 끝나 찡그리면서 돌아온다.

점해 육삼을 만나면 의지가 약하고 신념이 없어 불안 동요하고 우유부단(優柔不斷)해 일을 추진하지 못하는 때이다. 사업, 거래, 교섭, 담판 등에서는 의지가 박약하고 자력(自力)이 빈약해 상대의 함정이나 구설수에 빠져 이득을 보지 못하고 성사되지 못하니 추진 자체를 하지 말고 때를 기다려야 하며 지망 등도 통달이 불가능하다. 이전, 여행 등도 보류하는 편이 무난하다. 혼인은 때가 아니고 성사되지도 않으며 잉태는 어렵고 산모의 경우는 출혈이 멈추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 기다리는 사람이나 물건은 밤이 되면 올 수 있고 가출인은 행방은 알아도 돌아오는 것을 바랄 수는 없으며 분실물은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 특히 육삼에서는 서류와 인장 등의 착오로 인해 남에게 현혹될 일이 있다. 병점에서는 부위로 보아 요통, 신경통 등이고 변괘가 지화명이(地火明夷)가 돼 시력의 감퇴, 하체의 대열 등으로 판단하며 명이(明夷)괘는 혼(魂)이 정처없이 떠도는 유혼괘(遊魂卦)로 생명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경계와 대비가 필요하다. 날씨는 흐린 날씨에 잠시 해가 뜬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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