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0일(토요일)
홈 >> 기획 > 同人 선생의 易經 강좌

[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116) 육십사괘 해설 : 28. 택풍대과(澤風大過) 下
동융길(구사), 고양생화 무구무예(구오), 과섭멸정흉(상육)
棟隆吉, 枯楊生華 无咎无譽, 過涉滅頂凶

  • 입력날짜 : 2019. 04.15. 19:06
택풍대과(澤風大過)괘의 사효는 ‘동융길 유타인’(棟隆吉 有它吝)이다. 즉 ‘대들보가 솟아올라야 길하다. 다른 방법으로는 곤란하다’는 뜻이다. 구사는 구삼과 같이 지붕의 무게가 실리는 위치니 구사의 응효인 초육이 밑에서 받치고 있어 휘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를 ‘동융’(棟隆)으로 표현하고 있어 풍성하고 두텁고 큰 기둥으로 받치고 있으니 길한 것이다. 상전에서는 ‘대들보가 휘지 않고 위로 솟아올라 길한 것은 아래로 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서 ‘동융지길 불요호하야’(棟隆之吉 不撓乎下也)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방법을 사용하면 안 된다. 즉 하괘의 아래에 있는 초육을 버리고 상괘의 위에 있는 상육을 사용하면 애석하다고 해서 ‘유타인’(有它吝)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다른 일에 신경 쓰지 말고 하고 있는 일에 충실하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기서 ‘타’(它)는 ‘다르다’는 뜻이고 뱀이나 용을 의미하니 마음을 바꿔 먹으면 안 되고 뱀띠나 용띠하고는 맞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구사의 시기는 붕괴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으로 다른 방법은 없고 직접 대들보에다가 튼튼한 기둥을 받쳐 솟아 올려야하니 구삼의 때보다 더 강력한 특단의 대책(IMF 적극지원 등)이 필요하다.

문점해 구사를 얻으면 상당한 중대한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으로 그 일을 위임받아 성취하고 재기가 가능하며 채무를 완수하는 때이다. 신규사업, 이전, 전업은 불가하지만 지금까지 하던 일을 계속하면 길하나 욕심을 내 다른 일을 손대거나 본분(本分)을 망각하면 낭패를 본다. 혼인은 어렵지만 성심(誠心)을 다하면 이뤄지고 잉태는 무너질 상으로 걱정은 되지만 원래 강건한 사람으로 의지가 강해 평산(平産)이다. 기다리는 사람과 가출인은 돌아오고 분실물은 찾는다고 본다. 병은 복부 냉통, 과로로 인한 심기착란, 중독, 토사(吐瀉) 등으로 과로가 주된 원인이니 이를 피하고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날씨는 바람이 불고 흐리다가 마침내 비가 온다. 대과 구사를 득괘한 [실점예]로 ‘모 인과의 친소(親疏)관계 여하’를 묻는 점에서 상대가 뱀띠나 용띠라면 인색한 사람으로 친하게 지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고, ‘모인의 사업 길흉 여하’점에서는 대과는 지게에 너무 많은 짐을 지어 엎어진 상황이니 사업을 너무 지나치게 확장해 일을 벌리다 부도가 났으나 구사를 얻어 구사의 효사에 동융길(棟隆吉)하고 변괘 소성괘가 ‘태변감’(兌變坎)해 수풍정(水風井)으로 변했으니 앞으로 재기(再起)가 가능하니 용왕기도 많이 하라고 해 그 후 실제로 방생공덕(放生功德)을 쌓고 크게 성공했다.

구오의 효사는 ‘고양생화 노부득기사부 무구무예’(枯楊生華 老婦得其士夫 无咎无譽)다. 즉 ‘마른 버드나무에 꽃이 피었다. 늙은 부인이 젊은 남자를 얻으니 허물도 명예도 없다’는 뜻이다. 구이에서는 젊은 처를 얻어 애를 갖은 것인데 구오는 늙은 여자가 젊은 남자를 남편으로 삼은 것이다. 늙은 여자는 생산 능력을 잃어 명예도 없고 추한 것이다. ‘고양생화’(枯楊生華)라는 것은 구이의 ‘생제’(生稊)와 대조적이고, 구이는 윤양(潤養)을 하는 음(陰)이 아래에 있고 위치도 처첩(妻妾)을 보지만 구오는 윤택(潤澤)하게 하는 것이 위에서부터 하고 있고 위치도 사부(士夫)에 해당돼 꽃을 생하지도 않는다. 이것은 나이 많은 여자가 꽃이 거꾸로 피었고 화장을 요란스럽게 해 기모노를 입은 아가씨처럼 위장해 후부(後夫)을 얻었으니 허물이 있는 것은 아니나 생식(生殖) 기능은 이미 폐쇄해져 있어 이것마저 치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상전에서도 인륜이 후계자를 얻기 위해서 불가피하거나 대의명분을 찾을 수 없는 결혼은 결코 길게 가는 것은 아니니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해서‘고양생화 하가구야 노부사부 역가추야’(枯楊生華 何可久也 老婦士夫 亦可醜也)라고 설명한다. 구이는 음(陰)의 윤택을 밑에서 받고 자란 나무로 곧이어 싹을 생하고 가지가 생기고 열매를 맺을 수 있지만 구오는 음의 윤택을 위에서 받고 한때 꽃을 피우나 곧이어 떨어져 흩어져 버리니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다. 구오의 때는 건물이 너무 기울어져 자체적으로 수습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대들보를 다른 것으로 교체(주권이나 경제권 이양, 심장이식 등)해야 하는 상황이다.

점해 구오를 얻으면 일시적인 화려함은 볼 수 있지만 본질을 동반하지 않아 의미가 없으니 구이는 오래가지만 구오는 오래가지 않는다. 임기를 채울 수 없고 신규를 계획하는 일은 좋지 않고 마침내 패지(敗地)에 떨어져 웃음거리가 된다. 꽃 피면 지는 집이니 집도 오래 살지 말고 좋은 집이 아니며 색정의 문제가 일어나기 쉽고 과부가 바람을 피거나 노처녀가 색정이 생기는 때다. 사업, 거래, 교섭, 담판 등은 여자의 도움을 받아 일시적으로 성공할 수 있으나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 작은 일은 성취되니 큰일은 안 되고 실수로 인해 공을 치하 받는 일은 할 수 없다. 혼인은 노처녀가 색정이 생겨 젊은 남자를 만날 수 있어도 오래가지는 못하고 잉태는 노부(老婦)가 때 아닌 임신을 하거나 오랫동안 잉태가 안 되던 사람이 잉태하거나 숨겨둔 아이일 수 있지만 걱정과 고생으로 난산(難産)이 우려된다. 기다리는 사람은 오지만 곧 돌아가고 가출인은 한번은 돌아오지만 다시 나가 버리며 분실물은 찾지만 또 다른 것을 잃어버린다. 병은 오랫동안 병마와 싸워왔던 사람이 갑자기 원기를 찾거나 식욕, 성욕 등이 생겨 안색(顔色) 등이 좋아지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방심하면 위태롭다. [실점예]로 ‘모 여인이 사귀고 있는 남자와의 관계 여하’를 물어 구오를 얻고 점고하기를 ‘오래 못간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했다. 대과괘를 만나면 이성의 사귐이 많을 때다.

상육의 효사는 ‘과섭멸정흉’(過涉滅頂凶 无咎)이다. 즉, ‘무리하게 물을 건너다가 이마까지 물에 빠지니 흉하다. 허물은 없다’는 뜻이다. 대과는 본말(本末)이 약해 기둥이 휘어 있는 상이니 힘과 능력은 약한데 지나치게 무거운 책무를 지어 스스로 몸을 상하게 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휘어 버린 것은 초육과 상육이다. 이중 초육은 초효로 힘이 약하고 아직 일의 중간까지 깊이 들어가지 않아서 두렵고 근심 걱정이 많다. 반면에 상육은 이미 일에 깊이 개입해 빠져 나갈 수 없어 대과로서의 재난을 받는 것이다. 상육이 재난을 당한 것은 대들보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즉 스스로 자신의 책무를 다하려다가 위난을 당한 것이니 무구(无咎)라 해 허물은 없다고 했고 공(功)은 없기 때문에 길(吉)하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대과괘는 대감(大坎)의 상이니 대천(大川)으로 보고 상효의 위치는 머리, 이마에 해당하여 물을 건너다가 머리가 물에 잠겨 흉하다고 한 것이다. 득괘해 상육을 만나면 능력이 없으면서 되지도 않을 일을 하여 무너지는 때이고 자신의 역량 이상으로 중임을 맡아 최대의 곤란에 부딪치는 시기이다. 거래, 사업, 이전, 여행, 바라는 바 등은 이뤄지지 않고 추진하면 무너지는 때이고 수난(水難)을 당한다. 혼인은 부정한 여자나 색마(色魔)인 남자에게 빠질 수 있고 잉태는 역아(逆兒)이거나 생명에 위험이 있으며 너무 크거나 출혈이 심해 산모와 아이의 두 생명이 위험하니 하나라도 구하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기다리는 사람은 곤란한 문제에 직면해 오기 힘들고 가출인 역시 돌아올 기회를 놓쳤으며 분실물 또한 수중에 빠져 찾을 수 없다. 병은 두통, 오한(惡寒), 수중독(水中毒), 감기 등인데 무리한 강행으로 인하여 건강이 쇠약해져 생명의 위험을 초래했다. 날씨는 바람이 불고 몹시 춥다. [실점예]에서 ‘모 인의 추진사업 성공 여하’를 물어 대과 상육을 얻고 점고(占考)하기를 ‘대과의 상은 물속에 나무가 빠져있는 상으로 상효에 물을 건너다 이마가 물에 빠져 흉하다(過涉滅頂凶)고 했으니 하고자 하는 사업은 실패하니 중단하라’고 했다. 이 점단(占斷)을 믿지 않고 추진해 실패하고 선대의 유산마저 다 잃고 말았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