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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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요인 레거시에서 찾다](6)로마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노하우 엿보기
[스포츠 강국 이탈리아, 수영 역사의 권위·명성 지속
수영인구 활성화·시설 인프라로 대회 진행 원활
선수들 컨디션 유지, 수송·등록 각별히 신경써야

  • 입력날짜 : 2019. 05.13. 19:20
1930년대에 지어진 포로 이탈리코(Foro Italico) 수영장은 로마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주경기장으로 활용됐으며, 실내와 야외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80여년이 지난 현재에도 국제경기를 치룰 수 있도록 관리되고 있으며, 주말에는 실내에서 수구경기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포로 이탈리코 실내 수영장 모습.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세계 5대 메가스포츠 대회인 동·하계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대회, 세계수영대회를 모두 치러본 나라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 3곳이다. 우리나라는 오는 7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게 되면 이들 나라의 명성에 뒤이어 5대 메가스포츠 대회를 모두 치르는 네 번째 나라가 된다.

특히 이탈리아 로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두번이나 치러본 도시로 스포츠 강국으로 손꼽히고 있다. 연합 취재팀은 지난 4월17일부터 이탈리아 로마에서 취재 일정을 이어갔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차례 개최

고대 로마시대는 이탈리아 중부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해 거대한 제국을 이뤄 문화를 개척한 나라로 수영의 역사가 깊다. 특히 로마시대에는 문화인의 조건으로 학문과 함께 수영을 중요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뒤로 이탈리아 로마는 1994년 제7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09년 제13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2차례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연합 취재팀은 로마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렸던 포로 이탈리코(Foro Italico) 수영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곳에서 이탈리아수영연맹 피에로 메이(Piero Mei) 미디어 담당자와 플라미니아 귀디(Flaminia Guidi) 국제부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피에로 메이는 일 메사제로(II Messaggero) 신문사 기자 출신이어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북한 참여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2009로마대회 포스터.

로마수영대회는 주경기장인 포로 이탈리코에서 수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가 열렸고, 로마 근교 오스티아 바다에서 오픈워터 경기를 진행했다.

포로 이탈리코는 로마의 스포츠 단지 중의 하나로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 스포츠전문대학 포로이탈리코 대학교와 인접해 젊은 대학생과 스포츠인들이 평일에도 이용을 하고 있다.

특히 1960년 로마올림픽 등 중요한 대회가 열렸던 장소로 권위 있는 스포츠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포로 이탈리코 주경기장은 주로 클럽 동호인들이 사용하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오픈돼 주말에는 실내 수영장에서 수구경기가 열린다.

◇수영 클럽 활성화로 귀결된 국제대회

포로 이탈리코 인근에는 로마 최대 규모의 스포츠 시설인 올림픽 스타디움(Stadio Olimpico)과 화려한 마르미 스타디움(Stadio dei Marmi) 등 수많은 스포츠 경기장이 있다.

건물이 오래된 느낌이 드는 포로 이탈리코 수영장은 실내와 야외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실내 수영장이 있는 본 건물은 세계1-2차대전 사이였던 1930년대에 지어졌다고 한다. 포로 이탈리코 건물은 관리를 잘 해왔기 때문에 80년이 지난 지금에도 국제수영대회를 치를 수 있는 시설로 활용되고 있었다. 또 야외수영장은 야외 그대로 또 다른 매력을 품고 있었다.

플라미니아 귀디 국제부장은 “로마는 스포츠 도시이기 때문에 특별히 수영만을 선택해 저변 확대를 하지 않아도 활성화돼 있다”며 “수영대회를 개최하고 나서 조금 더 붐업이 돼 수영인구를 성장시켰지만, 이탈리아인 자체가 수영을 좋아하고 즐기기 때문에 동호인을 포함해 500만명 정도가 수영인구다”고 설명했다.
로마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주경기장으로 사용된 포로이탈리코 야외 수영장.

이탈리아가 수영대회를 개최해 수영 인구의 저변이 확대된 것이 아니라 수영 클럽·동호인들의 활성화가 선결됐기 때문에 수영대회 개최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었다는 얘기다.

◇대회 유치보다 중요한 대회 준비

이탈리아는 수영대회를 15년 만에 다시 개최하게 되면서 스포츠 시설 유산을 로마시에 남겨두는 등 주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피에로 메이는 “1994년 대회 이후에 2009년 대회를 유치했던 것은 큰 변화를 일으킨 것은 아니다”라며 “세계선수권대회로 또 한 번 대회를 유치할 계획은 아직 없지만, 2022년 유럽선수권대회 유치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수영연맹 관계자들은 수영대회 시설 점검 차 광주를 방문한터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플라미니아 국제부장은 “전반적인 것들을 점검했는데 선수들이 걱정하는 것은 먹고 자고 지내는 것”이라며 “5월 중에 한 번 더 방문할 계획이며, 선수들의 컨디션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또 다시 한번 체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플라미니아 국제부장은 “수영대회를 개최하면서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수송과 등록부분”이라며 “미디어 센터의 경우도 요즘은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다른 나라와 시차부분이 있기 때문에 24시간 운영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탈리아 로마=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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