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6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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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인권·평화’ 오월정신 계승 국민통합의 길로
내일 5·18민주묘지 등 전국·전세계서 39주기 기념식
신군부 무차별 총격 맞서 민주화 외친 그날 큰뜻 기려
구도청앞 광장 역사왜곡 규탄대회…오늘 금남로 전야제

  • 입력날짜 : 2019. 05.16. 19:12
고사리 손들의 5·18 추모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이틀 앞둔 16일 오전 인솔교사와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유치원생들이 종이로 직접 만들어온 국화를 들고 추모하고 있다. /김애리 기자
1980년 정권 찬탈 기획에 따른 전두환 신군부 세력의 무차별 학살에도 평화 공동체로 대한민국 민주화의 역사를 쓴 5·18민주화운동이 39주기를 맞았다. 사살 명령자와 헬기사격 등 장막에 가려진 진실들이 하나 둘 드러나는 가운데 정부 주관으로 기념식이 거행된다. ▶관련기사 3·4·6·7면

국가보훈처는 18일 오전 10시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각계 대표와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유족, 일반 시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 주제는 ‘오월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다. 5·18의 의미와 역사적 사실을 전 국민이 공유하고 민주화의 역사와 가치 계승을 통한 통합의 메시지를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50분간 진행된다.

5·18의 역사적 현장인 구 전남도청에서 열리는 오프닝 공연은 5·18 당시 숨진 한 고등학생의 일기를 바탕으로 작곡된 노래 ‘마지막 일기’로 꾸며진다. 밴드 블랙홀과 대학연합합창단의 현악 7중주가 펼쳐진다. 애국가 제창은 전남대학교와 조선대 학생대표, 5·18 희생자 유족들이 선도한다.

특히 기념공연은 5·18 당시 도청 앞에서 가두방송을 진행했던 박영순 씨의 스토리텔링과 고등학교 1학년으로 5월27일 새벽 최후의 항전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고(故) 안종필 어머니의 이야기, 민중가요 노래패 ‘노찾사’의 ‘그날이 오면’ 등으로 구성됐다. 5·18을 기억하고, 시대의 아픔을 함께 치유한다는 것이 공연의 주제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참석자들이 5·18 희생자 묘역을 참배해 정의를 세우는 과정에서 희생된 고귀한 넋을 기리게 된다. 보훈처는 5·18 영령들이 잠든 묘지와 5·18의 상징적인 장소인 구 전남도청 앞 광장을 생중계하며 국민들에게 더욱 깊은 울림을 전달할 계획이다.

광주는 물론,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전국의 11개 광역 시·도에서 5·18기념행사가 일제히 열리며,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9개국 23개 도시에서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전남에서는 목포, 광양, 여수, 완도 등지에서 기념식 및 문화제가 열린다.

보훈처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은 더는 광주만의 5·18이 아니다”라며 “전 국민이 함께 공유하고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역사로 승화시켜 국민통합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부 기념식과 별도로 이날 오후 4시 5·18범국민대회가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5·18망언’에 대응하기 위해 600여 단체가 모인 ‘5·18시국회의’ 등 전국 시민사회단체를 망라해 대규모로 펼쳐진다.

참석자들은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과 역사 왜곡 처벌법 제정 등을 촉구하고 이를 가로막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할 예정이다.

전날 17일에는 제39주년 5 18광주민중항쟁 전야제가 금남로와 5·18민주광장에서 마련된다. ‘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 평화로!’를 주제로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행사로 이뤄진다. 2만여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먼저 지역 15개 단체와 외부초청 3개 단체가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금남로에서 국악과 민중가요, 율동, 팝페라, 합창 등 문화난장이 열린다. 이후 각 기관과 정당, 시민사회단체, 시민 등 1천여명이 광주일고 앞 사거리에서 금남공원 사거리까지 ‘민주평화대행진’을 벌인다.

5·18민주광장까지 행진한 참가자들은 분수대에 횃불을 켜고 독재에 항거했던 ‘민주성회’를 재연한다. 시민들은 행진 과정에서 5·18의 현안인 ‘5·18 진상조사’,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등을 힘차게 외친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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