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6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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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광주방문 앞두고 지역 긴장 고조
39주년 5·18 기념식 참석 반대 여론에도 강행 고집
5월 단체 “경고 무시하고 벌어진 불상사 책임져야”

  • 입력날짜 : 2019. 05.16. 19:14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자유연대 등 일부 보수 표방 단체가 반대를 무릅쓰고 광주를 방문하기로 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광주지역 진보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내부 회의를 통해 황 대표의 5·18기념식 참석을 반대하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대응 계획 등을 논의했다. 5·18기념재단 및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등 5월 단체 역시 황 대표의 참석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념식이 열리는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입구는 황 대표의 입장을 가로막으려는 단체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호 인력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특히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을 중심으로 한 청년들이 황 대표의 기념식 참석을 저지하기 위해 묘지 입구로 모여들 예정이어서 격렬한 몸싸움이 우려된다. 다만, 인근에서 5·18 폄훼 집회를 예고한 자유연대 등은 묘지 앞 집회는 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가 경호를 받으며 기념식에 참석할 경우 기념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역시 험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황 대표는 지난 3일 장외투쟁의 일환으로 광주를 방문했다가 반발한 시민들이 던진 물세례를 맞고 돌아간 바 있다. 정부 기념식이 끝난 뒤 기념행사가 열리는 금남로에서도 5월 단체와 자유연대 등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자유연대 등은 당일 오후 2시부터 동구 금남로 4가 입구에서 ‘5·18유공자 명단 공개’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5·18 역사 왜곡으로 예민해진 광주 시민들이 기념행사가 열리는 금남로 일대에 모여들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기념일 전날인 17일에도 자유연대 등은 5·18 발원지인 전남대 인근에서 집회를 예정하고 있어 반발한 대학생들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경찰은 폭력 사건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호·경비 계획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제39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와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 광주시민단체는 “5·18 정신을 우롱한 행위를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상규명 등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황 대표의 기념식 참석을 묵과할 수 없다”며 “물리적 충돌을 하지 않을 것이나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와서 벌어진 불상사에 대해서는 분명히 저들의 책임”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최환준 기자


최환준 기자         최환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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