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6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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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도 반한 장성 황룡강변 꽃길 함께 걸어요~
‘장성 황룡강 洪길동무 꽃길 축제’
장성 황룡강 일원 5만평 부지에 꽃양귀비·안개초·백일홍 등 파종
기존 홍길동축제 명칭·일정 바꿔 ‘황룡강 꽃길축제’로 확대 탈바꿈

  • 입력날짜 : 2019. 05.20. 18:56
꽃양귀비
천하를 호령하던 의적 홍길동도 황룡강의 아름다움에 반해버린 걸까? 20년 전통의 장성 홍길동 축제가 ‘노란꽃잔치’로 유명한 황룡강의 꽃길과 만났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새로운 축제의 이름은 ‘장성 황룡강 洪길동무 꽃길 축제’다.

장성군은 홍길동 축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해 초 연구 용역 T/F팀 토론회와 축제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홍길동 축제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 황룡강의 꽃길을 접목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황룡강은 매년 가을마다 열리는 노란꽃잔치로 유명하다. 개최 2년 만에 장성을 넘어 전국의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장성군은 노란꽃잔치의 명성을 5월에도 이어가기 위해 황룡강 일원 5만 평의 부지에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안개초, 백일홍 등을 파종했다.

장성군은 군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장성 황룡강 洪길동무 꽃길 축제’를 축제의 새 이름으로 최종 선정했다. 축제의 새 이름을 부르기 쉽도록 ‘장성 황룡강 꽃길축제’라는 약칭도 함께 사용한다.

◇ 주민과 함께 ‘거버넌스’ 축제
유채꽃

장성 황룡강 洪길동무 꽃길 축제(이하 황룡강 꽃길축제)는 크게 황룡강변(공설운동장)과 홍길동 테마파크로 나눠서 진행된다. 황룡강변에서는 개막식을 비롯해 봄꽃정원을 주제로 한 행사가, 홍길동 테마파크에서는 가족단위 체험행사가 주로 열린다.

개막일인 24일 오후에는 개막식에 앞서 주민자치위원회 재능자랑이 열려 흥을 돋운다. 난타, 통기타 연주, 노래교실 공연, 줌바댄스 등이 펼쳐지며 주민과 함께하는 ‘거버넌스 축제’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어 오후 6시 공설운동장 주무대에서 진행되는 축제의 개막식에는 금잔디, 김용임, 정수라, 김종환, 추가열, 서지오, 조원석 등 유명 가수의 축하쇼와 개막 퍼포먼스, 불꽃쇼가 펼쳐지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토요일인 25일 오후에는 장성군 아이들이 감춰왔던 끼를 발산한다. 초등학생 관현악단 ‘드림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이어 방과후 동아리 8개 팀의 우쿨렐레, 기타, 가야금, 플루트 연주와 밴드, 방송댄스 공연을 선보이는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진다.

퓨전 타악공연 ‘얼쑤’의 공연도 주목된다. 사물놀이와 드럼 연주를 접목해 관객들의 신명을 이끌어내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토요일 밤은 인기 DJ와 가수 진시몬 등이 출연하는 ‘트롯 댄스 페스티벌’이 책임진다. 트롯과 EDM 등 다채로운 음악공연이 펼쳐져 공연을 관람하러 온 모든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에는 밸리댄스와 한국무용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퓨전예술공연이 나른한 오후에 청량감을 더한다. 이어지는 무대는 봄꽃 힐링 콘서트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인 미스트롯에서 우승을 차지한 송가인의 구성진 트롯에서부터 국악, 클래식,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축제의 대미는 ‘4대 품바’ 서봉구가 장식한다. 해학과 흥이 넘치는 품바공연이 황룡강 꽃길을 찾은 모든 관객의 주일 저녁을 유쾌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줄 전망이다.
황룡강변에 활짝 핀 안개꽃

◇ 5㎞ 구간 꽃길 걷기대회

25일 오전 10시 황룡강변에서는 ‘꽃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해 황룡대교, 황룡행복마을 인근, 개천인도교를 지나 다시 공설운동장으로 돌아오는 5㎞ 구간이다. 단, 참가비(5천원)가 있으니 꽃길을 걷기 전에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다양한 체험행사들도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옐로우시티 장성’을 상징하는 황금떡 만들기 체험과 블록 만들기,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VR 기기를 활용한 VR 무예체험 등 추천할 만 한 체험부스가 다수 운영된다. 또 미술협회 아트전, 문인협회 시화전, 백양 야생화 전시, 백양 분재 작품전, 사진작가협회 전시회 등의 전시행사도 준비하고 있으며 수공예품과 먹거리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옐로우 마켓과 장성군의 우수농산물을 판매하는 농특산물 판매장터, 향토음식점과 푸드트럭도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24일 오전 공설운동장 행사장에서는 문불여장성의 전통을 이어갈 장성 꿈나무들의 ‘문향축전’이 개최된다. 장성군 내 초·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해 시와 산문, 사생, 서예, 사군자 백일장과 시화전을 갖는다.

◇ 백학정 국궁장 눈길

황룡강 꽃길축제를 맞아 홍길동 테마파크에서도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을 준비했다.

먼저 홍길동 복식 체험과 율도국 미니 올림픽 등 ‘홍길동’의 컨셉에 맞춰 펼쳐지는 체험들이 눈길을 끈다. 어린이 관객들이 선호하는 캐리커처, 석고방향제·우드아트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상무대 군인들과 함께 하는 병영체험이 준비돼 있다. 보다 활동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핸들러, 후크볼, 플라잉디스크 등의 뉴(New) 스포츠도 좋다. 동시에 많은 인원이 참가할 수 있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체험행사만 열리는 것은 아니다. 길거리 마술쇼와 키다리 삐에로, 석고마임과 저글링 공연, 중국 전통변검 등의 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져 축제의 재미를 더한 것이다. 홍길동 전시관 관람과 홍길동 4D 영상관의 애니메이션 감상도 추천한다.

최근 홍길동 테마파크에서 각광받고 있는 곳은 ‘백학정’이다. 백학정은 지난 해 7월 문을 연 국궁장으로 과녁 6개와 설 자리(대) 28곳으로 구성돼 있다. 초심자도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어렵지 않게 국궁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비용도 2천원으로 저렴하다.

백학정에서 국궁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공인 3단 박장수 유단자는 “과녁까지의 거리가 25m부터 145m까지 다양해 숙련된 정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점을 궁도의 매력으로 꼽았다.

백학정에서는 황룡강 洪길동무 꽃길 축제 기간인 25일 오전 4개 시·도 33개 팀(정)이 참가하는 궁도대회가 열린다.

◇ 여름엔 역시 바닥분수…캠핑장도 완비

어린 자녀와 함께 홍길동 테마파크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갈아입힐 여벌의 옷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홍길동 테마파크의 인기 아이템인 광장 바닥분수를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장성군은 주말, 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바닥분수를 운영하고 있다. 또 휴가철인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약 2주 간은 상시 운영(우천 시 미가동)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설인 만큼 장성군은 축제를 앞두고 시설 점검과 수질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축제와 함께 캠핑을 즐길 계획이라면 홍길동 테마파크를 정원 삼아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청소년 야영장’을 추천한다. 1인 기본 입장료는 1만7천원(데크 이용료 1만5천원+1인 입장료 2천원)이며 인원이 추가되면 1인당 2천원의 입장료만 부담하면 된다. 단 캠핑 용품은 개인이 지참해야 한다.

야외에서의 하룻밤이 부담스럽다면 휴파크 오토캠핑장의 캐러반이나 한옥 숙박시설인 청백한옥을 이용할 수 있다. 오토캠핑장(061-394-6777)과 청백한옥(061-393-9466)으로 연락하면 인원별, 기간별 가격 등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 축제 후 6월초까지 ‘꽃의 향연’

황룡강에 핀 꽃이 6월까지 지속됨에 따라 장성군은 황룡강 꽃길축제 이후에도 많은 관람객이 황룡강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축제 다음날인 27일부터 6월 9일까지 2주간 황룡강변 꽃길 나들이객 맞이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관람객들이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과 화장실 등을 점검하고 안내소도 운영한다. 또 축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6월 1일-2일 옐로우 마켓을 열고 소규모 버스킹 공연(주말)도 준비하고 있다.


“장성 황룡강 洪길동무 축제는 자연친화·공동체협업 결과물”

유두석 장성군수

장성 황룡강 洪길동무 꽃길 축제로 다시 한 번 황룡강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유두석 장성군수는 황룡강 꽃길 축제만의 특징을 ‘자연친화적’, 그리고 ‘공동체의 협업’에서 찾았다.

유두석 군수는 “축제를 위해 지난 겨울부터 꽃씨를 파종하는 등 준비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5만 평 황룡강변에 자연스레 자리잡은 꽃씨들은 축제 개최일 무렵이면 자연의 생명력을 그대로 간직한 채 활짝 피어나게 된다.

그러나 이 같은 준비가 한 두 사람의 힘으로 가능할 리 없다. 유 군수는 “군민과 조경 전문가, 그리고 공직자가 함께 ‘협업’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평소 애플 사의 창시자인 스티브 잡스의 ‘총합은 부분의 합보다 크다’는 말을 늘 가슴 속에 새긴다는 유 군수는 “협업을 통해 준비했으므로 이번 황룡강 꽃길 축제 역시 성공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군수는 “황룡강의 꽃길이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시작하는 만큼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축제기간에 장성을 찾아주신 분들께 최근 장성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는 장성호 수변길과 옐로우 출렁다리도 함께 다녀가실 것을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장성호 수변길은 걷기에 편하면서도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장성의 관광명소다.

이에 대해 유 군수는 “수변길의 백미는 호수 주위를 에워싼 1.23㎞의 나무데크길”이라며 “데크 위를 산책할 때는 마치 물 위를 걷는 것 같아서 호숫가 산책의 묘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성호 수변길까지 왔는데 그 유명한 ‘옐로우 출렁다리’를 건너뛰고 갈 순 없다. 156m의 출렁다리 한 가운데서 바라보는 장성호의 풍경은 탄성을 자아낸다. 유 군수는 “SNS를 통해 숱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를 몸소 체험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아울러 그는 “황룡강의 아름다운 꽃길은 6월까지 이어진다”며 축제기간 이후에도 장성군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1석2조 축제여행 선비의 얼 서린 ‘필암서원’

경장각·확연루 등 문화재 다수

흥선대원군은 장성군을 두고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이라고 칭했다. 학문은 장성을 따라올 곳이 없다는 의미다. ‘선비의 고장’ 장성에 들렀다면 ‘필암서원’을 꼭 들러보도록 하자.

필암서원은 호남 제일의 사액서원이다.

‘서원’은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을 일컫는데 임금이 직접 하사한 서원을 ‘사액서원’이라고 한다. 필암서원은 하서 김인후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선조 23년(1590년)에 건립, 하서 선생의 위패를 모셨다. 정유재란이 일어났던 1597년 소실됐다가 1624년 복원, 1672년 현 위치로 옮겨졌다.

필암서원에는 조선시대 학문과 선비 정신을 살펴볼 있는 소중한 문화재가 다량 보존돼 있다. 경장각에는 인종 임금의 묵죽도 판각과 보물로 지정된 서책 및 문서가 보관돼 있으며 확연루 현판은 우암 송시열 선생의 서체다.

또한 필암서원은 청렴문화 체험 교육생들의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장성군이 운영 중인 청렴문화 체험교육은 참여 열기가 자못 뜨겁다. 지난 달까지 1천270여개 기관 7만9천여명이 청렴문화 체험교육을 받았으며 지금도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기업, 재단 등의 단체교육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장성군은 2억여원을 투입해 확연루 기와와 경장각 단청을 보수하고 있다. 다음 달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최근 문화재청이 필암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서원 9곳을 ‘한국의 서원’으로 묶어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에 등재 권고하는 ‘경사’도 있었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니 미리 찾아본다면 더욱 의미 있을 것이다.


‘황금밥상·황금떡’ 맛보세요 ‘옐로우시티’ 장성의 맛

다이어트 별미 ‘도토리 들깨탕’도 인기

장성군 고유의 음식메뉴인 ‘황금밥상’이 주목받고 있다. ‘황금밥상’은 황룡강에서부터 시작된 지자체 최초의 컬러마케팅 ‘옐로우시티’를 장성군의 청정 환경에서 자란 식재료와 접목시킨 ‘100세 건강식’이다. 혈액순환 개선은물론, 만성질환 예방과 다이어트 효과까지 염두에 두고 마련했다.

특히 커큐민을 이용해 노란색을 입힌 황금알 정식과 젊은 층을 겨냥한 떡갈비 정식, 고등어 정식이 인기가 높다. 여름철 옷맵시가 신경 쓰인다면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도토리 들깨탕을 추천한다.

식사 후 디저트로는 황금떡을 권한다. 장성군의 특산물인 감, 사과 등이 들어있어 맛과 식감이 좋다. 특히 요거트 황금떡은 고소한 우유 향과 담백한 맛으로 아이들이 선호한다.
황금떡

향후 장성군은 장성호 주변 미락단지를 중심으로 황금장어 정식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도 내수면시험장 등과 연계해 장어 정식, 메기찜 정식, 오모가리탕 등을 준비한다고 하니 기억해두자.
/장성=김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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