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1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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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립대 재정난 타개 ‘안간힘’
송원대 300억대 부동산 매각 추진
호남대 쌍촌캠퍼스 아파트 속도
학령인구 감소·등록금 동결 영향
운영비 조달 등 활로 찾기 잰걸음

  • 입력날짜 : 2019. 08.21. 19:22
학령인구 감소와 장기간 등록금 동결 등에 따른 재정난 해소를 위해 지역 사립대학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1일 송원대학교에 따르면 법인 측은 수익용 기본재산 1건과 교육용 기본재산 3건 등 모두 4건의 기본재산(토지·건물)을 300여 억원에 매각키로 하고, 입찰 공고했다. 입찰 등록은 9월3일까지이며 마감 1시간 후 개찰이 이뤄진다.

먼저 수익용 기본재산은 광주 서구 쌍촌동 서구장례식장 대지 6천611㎡와 건물(별관 포함) 1만6천302㎡로, 처분 예정가는 대지 218억8천만원, 건물 71억2천만원 등 290억원에 이를 정도여서 눈길을 끈다.

교육용 기본재산은 광주 북구 누문동 송원어린이집 대지 452㎡, 건물 304㎡로 8억6천800만원, 이밖에 남구 송하동 대지 154㎡와 서구 광천동 도로 83㎡는 각각 1억1천710만원과 4천9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서구장례식장은 2014년 8월 개장했으며 연매출 30억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때 송원홈센터가 있던 자리다.

송원 측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경영난을 겪던 광주 북구 신안동 송원백화점(현 NC백화점 광주역점)을 현대백화점이 위탁 운영토록 한 뒤 송원홈센터 등을 운영해오다 이번에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매각대금은 수익용 기본재산 확충, 법인 운영비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송원대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118%로, 법정기준을 넘긴 상태며 이번 매각에 성공하면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법인 관계자는 “등록금이 10년간 동결됐고, 반값 등록금, 학령인구 감소 등이 겹친 데다 2012년 4년제로 전환한 이후 교육부 재정지원 수혜를 기대만큼 받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동안 부동산 시세가 오른 만큼 매각이 성공하면 기본재산 확보율도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송원대의 부동산 매각은 수익용 기본재산 처분 기준을 완화한 교육부의 대학혁신 지원방안도 일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호남대는 광주 도심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땅’으로 불리는 옛 쌍촌캠퍼스에 대해 광주시와 도시계획상 학교 용도 폐지 협상을 마무리짓고 아파트 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부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 6만4천116㎡ 규모로, 2015년 3월 광산캠퍼스로 통합 이전 후 유휴부지로 남아 있었다. 법인 측은 모두 97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제반절차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종민 기자


김종민 기자         김종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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