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2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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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이웃들에게도 훈훈한 추석이길

  • 입력날짜 : 2019. 09.10. 17:48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추석명절이 다가왔다. 역과 터미널은 벌써부터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하고 백화점과 전통시장은 선물과 제수용품을 장만하려는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그러나 이런 들뜬 분위기와 달리 한 켠에서는 경기침체에다 태풍까지 휩쓸고 지나가 시름에 잠겨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최근 경제상황을 보면 일본과의 무역마찰 등 대외 환경 악화와 불경기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여기에 정부가 작년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지난달 말 종료해 이달부터 휘발유·경유 가격도 올라 추석을 앞둔 서민들의 경제사정은 더욱 힘겨울 전망이다.

농민들은 태풍과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인해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 지난 7-8일 태풍 ‘링링’이 전남지역을 강타하면서 벼쓰러짐, 낙과 등 많은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 낙과 피해는 지난 8일 기준 나주 465㏊, 영암 320㏊, 순천 98㏊, 곡성 73㏊, 보성 56㏊, 신안 55㏊, 구례 24㏊ 등이다. 떨어진 과일은 이미 상품성을 잃어 거름으로밖에 쓸 수 없다. 추석 성수기 출하를 기다리며 한해 농사의 기쁨을 맛볼 시기에 땅바닥에 떨어진 과일을 바라보는 농가의 한숨 소리가 깊다.

도시에서는 홀로 사는 독거노인들이 쓸쓸하게 추석을 맞이하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돌보는 가족없이 홀로 사는 노인들이 대략 5천5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가족이 없거나 설사 있다 하더라도 경제적 이유와 가정사 등으로 혼자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단칸방에서 정부에서 지급되는 기초생활연금으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광주시는 연휴기간 홀로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돌봄지원과 무료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명절 전에 한차례 이상 방문하고 연휴 기간에는 안부 전화를 두 차례 이상 하기로 했다. 치매와 우울증 등 응급안전이 필요한 가구는 기존에 설치한 비상벨을 활용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 등에 대비한다.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광주시와 전남도 등 행정당국의 각별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외로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보내 안전하고 훈훈한 추석 명절을 함께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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