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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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선생의 역경 강좌] 〈157〉육십사괘 해설 : 42. 풍뢰익(風雷益) 中
이용위대작(초구), 십붕지구(육이), 익지용흉사(육삼)
利用爲大作, 十朋之龜, 益之用凶事

  • 입력날짜 : 2020. 01.27. 17:51
풍뢰익괘 초구의 효사는 ‘이용위대작 원길 무구’(利用爲大作 元吉 无咎)다. 즉 ‘크게 일을 일으킴이니 이롭고 크게 길하고 허물이 없다’는 뜻이다. 크게 오르고 이익이 있고 왕성한 운을 만나는 때다. 초구는 위로부터 익(益)하는 쪽의 주효이고 익해서 풍요로운 것을 ‘대작’(大作)이라 표현했고 대작은 큰일이라는 의미로 아래 즉 백성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여러 가지 공익사업을 말하며 민중을 굶어 죽게 하지 않는 것이 익도(益道)의 첫 번째다. 익괘는 손목(巽木)과 진목(震木)으로 돼 있어 경작 파종하는 봄의 계절을 말하고 있다.

익괘 초구를 만나면 지금까지 부족하고 결핍한 것을 보충하고 극복하는 기운이 오는 때다.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들어오거나 자력(資力)이 부족했는데 이제 융통의 도가 열려 적극적으로 나아갈 힘이 준비된 시기가 왔다. 운기 운세도 지금까지의 어려움을 탈출한 기운이 움직이고 사람의 도움을 얻음과 동시에 스스로 크게 분동(奮動)해야 하고 용기를 내지 않으면 안 되는 때다. 그러나 요행을 바라거나 투기적인 목적으로 움직이면 실패할 수 있다. 바람, 소망 등은 크게 분발해서 성취할 수 있고 윗사람의 조력을 부탁하는 것이 좋다. 사업, 거래, 교섭 등은 나아갈 좋은 기회이고 신규로 시작하는 일은 발전성이 있다. 용기를 내 지금 적극적으로 행하지 않으면 모처럼 찾아온 좋은 기회를 놓치고 지금까지 어렵게 준비한 계획은 놓친다. 혼담은 밖에서 이익을 받을 시기이니 데릴사위를 얻어 대길한 때다. 곤의 일음을 외괘 밖으로 내 놓으니 시집을 보내는 것도 좋은 시기다. 자매의 경우는 동생은 시집가고 언니는 데릴사위를 본다. 잉태는 임신이고 안산이다. 병은 대작(大作)의 진(震)을 얻었으니 증상이 더해가고 중병이라면 위태롭다. 변괘의 관(觀)이 사당(祠堂)이나 분묘(墳墓)의 상으로 별로 재미없고 소장생괘(消長生卦)로 봐 양실(陽實)이 소멸돼 박(剝)이 되고 곤(坤)이 되니 쇠약해져 간다. 주소나 거소, 근무처 등이 이동이 일어나기 쉽고 움직인 후 안정된 자리를 찾는다. 기다리는 일은 크게 유망하고 기대만큼 보상을 받고 가출인은 움직여 나가 멈춰 숨으니 찾기 어렵고 돌아오지도 않는다. 단 남자라면 돌아올 수 있다. 분실물은 도난당한 것이라면 찾기 어렵고 유실한 것은 밖에서 돌아올 수 있다. 날씨는 구름끼고 흐린다. 여름에는 천둥이 있어도 비는 오지 않고 찌는 듯이 덥다.

초구를 만난 [실점예]에서 상괘는 풍으로 하괘는 진으로 풍의 성질은 상하 통하지 않은 것이 없고 뢰의 성질은 움직이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에 윗 계층은 아래를 잘 살펴 아랫 계층의 뜻에 따라 움직이니 아랫 계층은 잘 따르고, 아랫 계층은 윗사람의 뜻을 살펴 자신의 일에 전력해 ‘이용위대작’이라는 풍뢰의 큰 행운을 얻는다.

익괘 육이의 효사는 ‘혹익지 십붕지구 불극위 영정길 왕용형우제 길’(或益之 十朋之龜 弗克違 永貞吉 王用享于帝吉)이다. 즉 ‘혹 더해주면 열 명의 벗이 도와준다. 거북점도 능히 어기지 못할 것이니 영구히 하고 바르면 길하다. 임금이 천제께 제사를 드리니 길하다’는 뜻이다. 신마저도 도와주니 안 되는 일이 없는 때다. 익의 초구가 손의 상구에 해당하고 육이는 손의 육오에 해당되는 효위다. 손의 육오에서는 원길이었던 것이 여기서는 ‘영정길’이고 여기에 ‘왕용향우제 길’이라는 효사가 첨부돼 있다. 육이는 내괘의 중을 얻고 있어서 부족한 아래를 다스리는 지위에 있지만 익을 행하는 효인 육사와는 응(應)도 비(比)도 아니어 육사로부터 직접 익을 받지 않지만 그 익은 초구로부터 바로 육이에게로 돌아온다. 그래서 ‘그 이익을 의심하지 말라’고 해 ‘불극위’이라 했고 육이는 유순중정(柔順中正)의 효로서 올바른 위치를 지켜서 언제까지나 움직이지 않는 것이 길하다고 해서 ‘영정길’이라고 했다.

육이를 얻으면 손의 육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을 계속해서 무사를 지키는 것이 방책이다. 운기 운세도 모자란 것이 없는 좋은 점이고 위 아래로 부신용도 더해지며 기초가 튼튼해진다. 나아가서 실행해도 지장이 없지만 다만 변괘의 중부(中孚)의 대괘상(大卦象)에서 색난(色難)과 화난(火難)을 주의해야 한다. 원하는 일은 성취되고 사업, 가업, 담판, 거래 등에서도 생각지도 않은 좋은 일이 있어 성사되고 좋은 결과가 있다. 성의를 가지고 정성을 들이고 설득하면 어려운 문제도 해결되는 때다. 혼담은 아래쪽의 아들의 며느리를 얻고 동생도 시집을 가며 언니도 좋은 인연을 찾는다. 잉태는 임산이지만 중부의 대리(大離)가 돼 이(離)는 화(火)이고 혈(血)이니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 병은 변괘가 대리(大離)가 되어 고열, 심장장애로 중병이라면 위독하다. 기다리는 것은 예상과 다르고 가출인이니 분실물은 발견될 수 있으나 경찰 등이 개입돼 해결될 일이 있다. 날씨는 구름이 끼나 맑고 여름이라면 가물다.

익괘 육삼의 효사는 ‘익지용흉사 무구 유부중행 고공용규’(益之用凶事 无咎 有孚中行 告公用圭)라 했다. 즉 ‘흉사가 있는 해에 증세(增稅)하여 백성을 구하면 허물이 없다. 정성을 가지고 중도를 행하고 공에게 고해 믿음으로써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익은 흉한 일이나 흉한 때에 쓰면 허물이 없고 행하는 데 믿음을 갖고 공에게 고하고 난 뒤에 행하면 흉한 일을 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괘 육사는 손하는 데 병질(病疾)을 가지고 했지만 같은 의미로 익의 육삼에서는 익하는 것에 흉사를 쓴 것이다. 흉이라는 것은 땅에 결함이 있는 곳이고 호체(互體)인 곤(坤)의 중간에 있으며 변하면 감수에 빠져 흉상이 되니 흉사라 한 것이다. 그러나 육삼은 양위에 음유부재의 음효가 있어 흉사를 이겨낼 수가 없으니 응효인 상구로부터 익을 받기 위해 구오인 공(公)에게 믿음을 가지고 고하면 규(圭)를 사용할 수 있어 ‘무구’(无咎)하다.

점해 육삼을 얻으면 신고(辛苦)스러운 재액이 있는 때로서 이로 인한 마음이 흔들리니 동요하지 않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때다. 초구에서는 풍작의 점이지만 육삼은 흉작이라고 보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국가, 기업, 개인의 경우 불시(不時)의 대지출(大支出)의 사건이 일어날 조짐이 있다. 운기 운세점에서 뜻밖의 불행이 있어 간난(艱難)에 견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고 뜻밖의 지출로 지금까지의 저축을 소비할 수가 있다. 특히 화난이나 병난을 주의하고 친구나 형제보다는 손윗사람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바라는 바도 통달하지 않고 그로 인한 재난이 우려되며 사업, 거래, 담판 등에서도 돌발사건이나 물자의 결핍 등으로 힘들다. 신규의 일은 불가하다. 혼담도 집안에 있는 사람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고 잉태는 다소의 어려움이 있으나 모자가 무사하다. 병은 일시적으로 소강을 얻어도 안심하지 못하고 금방 극열한 증상이나 중태에 빠질 위험이 있다. ‘고공용규’(告公用圭)의 효사는 장례를 연상케 해 불길하기 때문이다. 이전이나 신축 등도 멈춰야 한다. 기다리는 일은 반대의 결과를 보고 가출인은 가정불화로 가출해 흉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분실물은 집안에서 찾을 수 있다. 밖에서 잃은 것은 포기하라.

[실점예]에서 육삼을 얻으면 이익을 얻어 기뻐하나 더욱 이익을 탐해 흉사에 빠지고 남녀의 관계는 불화가 심해지며 병은 깊어간다. 이를 ‘익지용흉사’라 한다.

/동인·도시계획학박사 (062, 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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