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8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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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감염병 전문병원·인력 육성해야

  • 입력날짜 : 2020. 02.12. 18:3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감염병을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관리할 공공 의료기관과 인력 육성이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됐다. 광주시와 전남도 등은 최근 감염병 확산에 따라 공공의료 정책에 무게를 두며 전담조직을 꾸리고 있지만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향후 신종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이 창궐할 우려가 큰 만큼 관련시설과 인력 확충에 속도를 내야 한다.

광주에는 대학병원과 대형병원이 다수 들어서 있지만 6대 도시 가운데 감염병 관련 공공의료원이 없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대응체계를 구축해 전남대병원 7실, 조선대병원 5실 등 총 12개 음압병상이 있을 뿐이다. 지난 2017년 조선대병원이 호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선정돼 전문시설 건립이 추진됐으나 행정적인 절차 등으로 지연됐다. 오는 2022년께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국비 408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하 2층-지하 5층 규모로 36개 음압격리 병상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현재 공공보건의료 전담조직을 추진 중이다. 다음 달 위탁법인을 선정해 지원단을 꾸릴 예정이다.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지역·공공보건의료 분야 정책개발, 정보·통계 분석, 권역 내 의료 수요공급 현황 파악 등의 역할을 맡는다.

전남도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시 인력 투입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지만 감염병 전문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감염병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또 전문시설도 늘여가야 한다. 현재 도내 공공, 민간병원을 포함해 격리병상은 570개, 음압병상은 21개뿐이다.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를 교훈 삼아 공공의료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사태가 터지면 우왕좌왕하는 상황이 재연되지 않도록 감염병을 체계적으로 지휘하는 컨트롤타워 마련이 절실하다. 지자체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이런 지자체의 노력에 민간 의료 전문가들은 적극 협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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