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0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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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 만들어요”
백희정 여성가족친화마을 컨설턴트
여성의 마을사업 동참 위한 아이디어 등 방향성 제시
성평등 교육 일상화 성과…도시재생사업 연계 바람직

  • 입력날짜 : 2020. 02.13. 18:58
“여성가족친화마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행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싣겠습니다.”

백희정 여성가족친화마을 컨설턴트는 “여성가족친화마을사업은 성평등을 기본값으로 진행 중인 광주시의 여성친화도시 사업”이라며 “단순한 마을 사업이 아닌 여성의 성주류화, 성평등을 실현하는 여성친화 정책”이라고 말했다.

백 컨설턴트는 여성들이 살기 좋은 마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을 돕고 있다.

그는 “남성 위주로 진행된 기존 마을사업은 성차별이나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인식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기보다는 뒤에서 지지해주는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는 가부장제적인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컨설턴트는 “마을사업에서 여성이 ‘자원봉사’라는 이름 아래 아무 대가 없이 공동체 활동에 동원되고 있는 현실에 문제의식을 가지게 됐다”면서 “공동체 사업에서 도외시됐던 여성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컨설팅을 기획하게 됐다”고 소회했다.

백 컨설턴트는 여성들이 공동체 내 마을사업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마을사업과 관련된 계획서를 서식에 맞춰 작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이나 관련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방향성 제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3년간 컨설팅을 통해 마을에서 성평등 교육이 일상화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백 컨설턴트는 “예전엔 성평등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여성친화마을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지금은 마을 내에서 교육을 당연시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광주시의 광역형 모델로 만들어낸 사업이 지금은 마을이라는 구체적 공간에서 성평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친화마을 조성을 위해선 주민들의 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시, 지자체 차원에서의 노력도 중요하다”면서 도시재생 사업과의 연계를 예로 들었다.

그는 “청년중심의 창업지원이 이뤄지는 도시재생사업이 여성들에게 기술을 익히고 아이디어나 브랜드를 만들어낼 수 있게 지원해주는 정책으로 확대돼 마을공동체 내에 여성들의 거점공간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 컨설턴트는 “여성가족친화마을사업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른 마을사업의 대체 사업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마을공동체 내에서 독자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성평등과 관련해 마을 컨설팅에 정책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발굴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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