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8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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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 본격 입국 ‘코로나19’ 차단 비상
지역 대학, 인천공항 수송·기숙사 격리동 마련 긴장

  • 입력날짜 : 2020. 02.16. 18:28
개강 앞둔 대학 기숙사 소독
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광주·전남 대학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16일 오전 광주대 생활관에서 관계자들이 내부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김애리 기자
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광주·전남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학생들의 복귀는 18일부터 본격화돼 이달 말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대다수 대학이 개강일을 당초 3월2일에서 16일로 2주일 연기하면서 그만큼 늦춰졌다.

대학들은 대형 버스를 동원해 긴급수송에 나서는가 하면 기숙사에 자가격리 시설과 감염통제 시스템을 갖추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학사 대책도 속속 내놓고 있다.

16일 광주시와 지역 대학에 따르면 광주 18개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은 출신국별로 중국 2천551명, 베트남 1천974명, 우즈베키스탄 720명 등 모두 6천323명이다.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11개 대학에 학적을 두고 있으며 2천51명은 중국에, 500명은 국내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대 962명, 전남대 826명, 조선대 375명, 남부대 149명, 광주대 105명 등 5개 대학에는 100명 이상씩 재학 중이다.

중국인 학생이 많은 대학은 대부분 기숙사 중 일부를 ‘격리동’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내부 시설 재배치 등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입국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면서 가장 많은 중국인 유학생을 둔 호남대는 18-19일 전세버스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안정화 기숙사인 면학관까지 학생들을 수송할 계획이다.

585명이 중국 체류로 미입국 상태인 전남대도 26-28일 매일 46인승 버스 최소 6-7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입국 즉시 대학 내 선별진료소를 경유하도록 하고, 등교 중지와 일자별 단톡방을 운영키로 했다.

조선대도 오는 27일 중국 교환학생 신입생 24명, 다음 달 9일 한국어 연수 신입생 10명을 인천공항에서 태워 학교로 안내한다. 조선대는 대학 병원과 가장 가까운 기숙사(그린 빌리지)에 중국 학생 별도 숙소를 마련했다.

대학들은 주요 시설 방역과 함께 열 감지기를 설치하고 중국어 등 외국어로도 안전수칙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입국이 늦어지면 보고서나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는 등 학사 운영도 조정한다. 간격을 두고 150명씩 나눠서 학생들이 입국하게 될 호남대는 학기 중 정시 입국이 불가피하면 보고서 제출로만 학점을 인정키로 했다.

보건 당국은 기숙사 일부 건물을 격리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국내 학생 수용 공간이 부족해질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시는 청소년수련원, 학생교육원, 소방학교 등에 국내 학생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설 수용 인원은 각각 400명, 300명, 110명이다.

시 관계자는 “만일에 대비해 별도 생활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지만 당장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황에 따라 각 대학과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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