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8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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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3당 ‘민주통합 의원모임’ 교섭단체 구성
21명 참여…“임시국회서 민생법안 추진”
孫 “지역주의 선택 안돼” 계속 추인 거부

  • 입력날짜 : 2020. 02.17. 19:10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기반으로 한 3당 소속 의원 21명은 17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3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의원총회에서 이같이 의결하고 교섭단체 명칭은 ‘민주통합 의원 모임’으로 정했다고 장정숙 의원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앞서 3당 통합추진 테이블에서 합의한 신당 당명인 ‘민주통합당’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3당 통합 협상에 참여해온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대안신당에서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해온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3당 통합을 추동하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따른 국회의 방만한 운영을 견제하기 위해 교섭단체 구성을 의결했다”며 “임시국회에서 민생·공정·정의·개혁을 위한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섭단체에 이름은 올린 의원들은 바른미래당 박주선·김동철·주승용·임재훈·채이배·최도자·이상돈 의원, 대안신당 최경환·천정배·박지원·장병완·유성엽·윤영일·김종회·장정숙 의원, 평화당 정동영·조배숙·황주홍·김광수·박주현 의원, 무소속 이용주 의원 등이다.

장 의원은 “당적이 정리돼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들의 ‘셀프 제명’에 대한 의원총회가 내일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은 앞서 당권파 의원들과 국회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3당 통합안이 당 최고위원회에서 인준이 안 될 경우 내일 본회의 이후 의총을 열어 소속 비례대표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손학규 대표가 호남 3당 합당에 대한 입장을 번복함에 따라 소속 의원들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현재 바른미래당 현역 의원은 17명으로, 이중 김동철·박주선·주승용·권은희 의원 등 4명을 제외한 13명이 비례대표다.

비례대표 중 6명은 국민의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계’로, 이들은 안 전 의원이 탈당하고 독자노선을 선언한 직후부터 당에 제명을 요구해온 만큼 제명이 성사되면 대부분 23일 국민의당 창당에 맞춰 국민의당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 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일이 될 수 없다”며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문 추인은 신중한 문제이고, 폭넓은 국민·당원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오늘 최고위에서의 심사를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보류’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민주통합당’ 당명으로 이날까지 합당키로 한 사흘전 3당 간 합의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합의문에 현 대표 3인이 구성하는 공동 지도부의 임기를 오는 28일까지로 하는 조항을 당헌 부칙에 담는다는 내용을 명시했는데, 이에 대해 손 대표가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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