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9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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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심각’ 단계 격상…지역내 확산 차단 총력전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광주 7명 양성 판정
전국 총 확진자 600명 넘어 사망자도 5명
초·중·고·유치원 개학 내달 9일로 1주일 연기

  • 입력날짜 : 2020. 02.23. 19: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면서 정부의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가운데 광주지역에서 7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모두 신천지대구교회 종교행사에 참석했거나 그 접촉자다.

23일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 이후 광주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기존에 21세기병원에서 모녀 2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퇴원하면서 소강국면에 진입한 모습이었지만,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시는 긴급 유관기관대책회의를 열고 광주 신천지교회와 TF팀을 꾸리는 등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신천지 TF팀을 통해 받은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한 교인은 광주 11명, 전남 1명 등 12명으로 파악했다. 1월31일-2월2일 청도대남병원에서 열린 교주 친형의 장례식이나 2월 중 다른 대구 예배에 참석한 교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는 11명 중 4명(#126번·164번·364번·239번)이 대구예배를 다녀온 뒤 증상을 보여 자발적 검사, 역학조사 과정 중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로 확진된 3명 가운데 남구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은 126번째 확진자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명은 126번째 확진자의 배우자로 남구 소재 진월초등학교 교사로 밝혀졌다. 이 교사는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이날 오전 결국 양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한명은 164번째 확진자의 배우자로 자가격리 이후 증상이 발현되면서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성경 공부 등을 하며 접촉한 신천지 교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CCTV 등 현장 조사에 나섰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질병관리본부와 시 역학조사팀이 126번 확진자(30·남·서구)가 공부했던 주월동 선교센터와 신천지 관련 시설을 직접 방문해 CCTV 등 현장 확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지교회 광주·전남 교인은 5만명 규모다. 등록 교인 4만991명과 각종 센터, 복음방에 가입한 신도 9천496명을 합한 수치다. 이 중 광주 교인은 등록 교인 2만6천715명과 복음방 등 신도 5천378명 등 3만2천여명이다.

광주교회는 5차에 걸쳐 확진자들과 접촉했거나 접촉하지 않았어도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는 교인 80명의 명단을 시에 넘겼다. 6명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에 들어가 자가 격리 중이며 74명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까지 합쳐 현재 접촉자가 198명이지만 추가 조사를 통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신천지 측이 광주 시내 예배·학습관 등 95곳을 자진 폐쇄하고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4시 현재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602명으로 늘었다. 또 이날 5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은 329명으로 증가했고, 경북대남병원 확진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11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한편, 정부는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회의에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에 2020학년도 개학을 다음달 2일에서 9일로 일주일 미루라고 명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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