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일(화요일)
홈 >> 오피니언 > 사설

전남 상춘객 잇단 통제…당분간 이동 자제를

  • 입력날짜 : 2020. 04.09. 18:06
신안군이 최근 튤립축제를 위해 재배한 100만송이 튤립꽃을 모두 없앴다고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미 축제를 취소했지만 꽃을 구경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을 우려해 이 같은 선제 조치를 취한 것이다. 튤립축제는 대광해변의 백사장(12㎞)과 튤립꽃, 유채꽃 등이 어우러진 대표 섬 꽃 축제로 자리 잡으며 지난해 5만여명이 다녀갔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재난으로 화려한 축제는 사라졌고 그곳엔 엄중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이 같은 축제 취소와 상춘객 통제는 전남지역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나주시는 경현동 벚꽃길(2㎞) 도로변과 한수제 앞 주차장의 차량 출입 및 주·정차를 전면 금지하고 영산강 둔치 유채꽃밭 주차장의 차량 출입과 인근 도로변 주·정차를 통제하고 있다. 주중에는 시청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가 차량을 단속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경찰과 합동으로 단속에 나선다.

영암군도 지난 2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왕인문화축제를 전격 취소하고 타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할 가능성 등에 대비해 ‘상춘객 비상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영광군의 경우 이달 들어 군·경과 합동으로 유채꽃과 벚꽃이 만개한 국도 77호선 염산면 신오마을, 백수해안도로 입구, 불갑사 관광지구 입구, 영광 톨게이트 입구 등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37.5도 이상의 열이 감지되면 곧바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안내한다.

코로나19 재난으로 전남지역 봄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음에도 전국의 상춘객들이 남도로 몰려들고 있다. 완연한 봄으로 날씨가 화창해지고 장기간 실내 거주에 따라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야외로 나오는 것을 십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해 국민 대부분이 생활환경의 폭을 최소화하며 이동을 자제하고 있다. 지자체와 현지 주민들이 당장 지역경제와 생계를 걱정하면서도 관광객 통제와 방역에 나서고 있는 것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고 행락지에 나서는 무례한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