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5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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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자 10명중 6명 ‘13세 미만’
광주해바라기센터 개소 15주년…운영 현황 공개
19세 미만 가해자 증가세…가족·친족 등 대다수

  • 입력날짜 : 2020. 06.29. 18:27
광주지역 성폭력 피해자 10명 중 6명 이상은 13세 미만이며, 19세 미만의 미성년 가해자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아동·청소년 성폭력전담센터인 광주해바라기센터(아동)는 개소 15주년을 맞아 센터 운영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 15년 동안 접수된 피해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3세 미만 피해자는 전체 피해자 중 평균 59%에 달해 저연령층의 피해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세 미만의 미성년 가해자 비율은 지난 10년간(2005-2014년) 평균 36%에서 최근 5년간(2015-2019년) 63.6%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가해자 중 아는 사람으로부터의 피해가 지난 10년(2005-2014년)동안 64.4%에서 최근 5년(2015-2019년)동안 78.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는 사람 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 가족과 친족, 또래 및 선후배로부터의 피해는 최근 5년 간 무려 88.8%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소문, 가해자의 협박 등으로 인해 또다시 정신적, 사회적 피해를 입게 되는 2차 피해도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폭력으로부터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미성년자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을 해나가며, 디지털 성범죄 및 2차 피해 등 시대 변화에 따른 다양해진 피해 유형에 대해 사각지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15년을 기반으로 피해자 지원에 대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사회의 성폭력 피해자 지원 및 정책수립을 위한 자문과 협력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은 “앞으로도 여성가족부, 광주광역시, 전남대병원,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함께 진심을 담아 피해자를 지원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하는 전문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지난 2005년 6월29일부터 여성가족부의 지원으로 전남대병원에 위탁돼 설립·운영되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총 2천754명의 피해자에게 의료지원, 상담 및 법적지원, 심리지원, 동행지원 등 총 8만6천646건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및 지적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의료, 법률, 심리치료 등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최환준 기자


최환준 기자         최환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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