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5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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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잇단 재난지원금…신입생 고립 해소 강구를

  • 입력날짜 : 2020. 07.06. 19:37
전남대가 최근 코로나19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 측은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주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그동안 재정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던 지역대학들이 고통분담을 하겠다는 입장을 잇달아 밝히고 있어 고무적이다. 앞서 조선대가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 5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교수평의회에서 장학금 1억4천여만원을 모아 학생 280여명에게 장학금을 줬다.

전남대도 직접적인 등록금 반환은 아니지만 어떻게든 학생들의 곤란한 처지를 외면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만큼 향후 지원책이 주목된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신입생과 재학생, 각 학과 대표, 학생중앙운영위원회, 총동아리연합회 등 80여명의 학생들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학생 설명회’를 연 자리에서 “등록금은 아껴 쓰고 남기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지만 고통분담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재난지원금 형태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이어 “집행이 보류된 사업비 등 사용 가능한 자투리 예산을 모두 긁어모아 교직원들과 함께 어떻게든 학생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학 측도 코로나19 직격탄으로 힘들지만 학생들과 고통을 함께 한다는 입장은 매우 긍정적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대학 당국이 학우들과 직접적이고 공개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해 줘 고맙다”면서도 “사이버 강의 수강에 등록금을 전액 부담하는 것은 아깝다”고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신입생들의 고립 상태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고3년간 입시 중압감에서 시달린 신입생들이 미증유의 코로나19 재난을 만나 캠퍼스 낭만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미 1학기가 끝나버렸다. 코로나19의 상황이 2학기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신입생들이 어떻게든 동료 학생, 선배들과 연계될 수 있게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물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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