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5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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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코로나19 전파력 전국평균 웃돌아”
‘전파력 6배 높다’는 GH 그룹 바이러스 유행

  • 입력날짜 : 2020. 07.06. 20:23
광주를 비롯한 호남권의 코로나19 감염 전파 위험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 및 전파 위험이 가장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간 재생산 지수를 평가한 결과 전국 평균은 1.06 정도였고 충청·호남권은 1.34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재생산지수란 감염병 환자 1명이 특정 지역에서 평균적으로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예컨대 환자 1명이 2명에게 감염병을 전파했다면 재생산지수는 2다.

통상 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 계속 올라가면 역학조사나 방역 대응이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워진다. 정 본부장은 “광륵사 금양빌딩 관련 감염 유행이 증폭되면서 광주·전남 또는 전북에서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 국내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형은 ‘전파력이 6배 높다’는 GH그룹이라고 분석했다.

변종인 GH 그룹 바이러스의 전파속도가 최고 6배 빠르다는 연구 결과는 미국 연구진들이 최근 내놓은 것으로, 정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다만 정 본부장은 GH 그룹의 특성상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GH 그룹의 바이러스가 63.3%인 3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V 그룹 바이러스 127건, S 그룹 바이러스 33건, GR 그룹 바이러스 19건, G 그룹 10건, 기타 그룹 4건 등의 순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기타 등 총 7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초 이전에는 주로 S와 V그룹이 확인됐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우한교민 등 해외입국자의 경우 S 그룹 바이러스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들한테서는 V 그룹 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다.

하지만, 4월 초 경북 예천 집단발병과 5월 초 서울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 이후부터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관련 사례 등은 GH 그룹에 속한다.

정 본부장은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GH 그룹의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 중”이라며 “S(그룹 바이러스) 유전자의 변이로 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되고, 인체세포 감염 부위와 결합을 잘해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종민 기자


김종민 기자         김종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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