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1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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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외톨이’ 심리·정서·환경적 특성
인터넷·스마트폰 등 가상공간 몰입…자신만의 세상속 자발적 고립
낮은 자존감·심리적 불안·낯선 환경 두려움, 외부환경 스스로 통제
“방에서 지내는 것이 지겹다…방에서 뒹굴뒹굴 있어요”

  • 입력날짜 : 2020. 07.22. 17:43
@아이클릭아트 이미지
사람이 타인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은 본능적인 욕구이며 그 능력은 생존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처럼 우리의 생활은 직접 만나서 대면하는 현실에서 대부분 이뤄진다.

은둔형 외톨이는 인터넷·스마트 폰으로 현실공간이 아닌 가상공간에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현실 공간에서 활동하는 것 같은 착각으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한다. 가상공간에서는 익명성과 책임성이 부과되지 않는다.

그래서 현실 공간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 자주 일어난다.

인터넷·스마트폰 게임 과정이나 SNS에서 상대와 채팅을 하면서 반말, 욕설, 비하, 책임 떠넘기기, 무시 등 현실 공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언어를 사용한다.

이 공간은 현실에서 억눌려 있던 감정을 자유스럽게 발산하는 공간이며, 억압된 감정을 표현하는, 삶의 공간이기도 하다. 청소년, 청년, 중·장년은 점차 가상공간에 몰입하게 된다.

최근의 가상공간은 초(超)연결 세대로, 과거에 밖에서 경험을 집안(가상공간)에서 경험하게 된다. 대부분 사람이 그렇게 생활한다. 중요한 사실은 사회와 고립되고 방에서 지내는 청소년, 청년, 중·장년이 각자의 가상 경험을 통해 고민, 또 자신에 대해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가상공간에서의 활동은 학교생활, 또래관계, 가족과 정서적 관계, 학업, 직장생활 등 현대인이 수행하고 처리해야 할 많은 기능을 ‘회피’라는 방법을 선택했다.

은둔형 외톨이는 타인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비난이나 거부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두려워 사회적 접촉을 회피한다.

회피 성향을 높게 나타나는 사람은 타인 앞에서 불안해하고 당황하며, 자신의 요구나 의사를 적절히 표현하지 못하는 등 주장성과 사회성이 낮은 성향을 보인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무감각한 듯하나 내면에는 외로움과 깊은 슬픔, 공허감,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크다.

한편, 회피 성향이 강한 사람은 사회적 상호 작용에서 경험하는 주관적인 불편감과 긴장을 비롯해 정서조절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와 관련, 은둔형 외톨이의 특징은 중 하나로 개인 공간을 들 수 있다. 개인공간은 자신만의 공간이며, 누구에게도 허락되지 않는 공간이다. 대부분은 자신의 방이며, 그 안에 있는 책, 옷, 이불, 컴퓨터, 스마트폰, 또 자신이 추구하는 다양한 물건이 포함돼 있다.

부모는 물론 다른 가족도 개인공간에 들어가는 것은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들에게 ‘낮’은 피하고 싶은 현실을 의미하고, ‘밤’은 숨기고 싶은 현실의 자기 모습을 안전한 장소에 있도록 하는 역할을 의미한다. 이들이 피하고 싶은 ‘낮’과 같은 현실은 시간은 느리게 지나가고, ‘밤’ 시간은 빨리 지나간다. 낮에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이 다른 사람이 거의 활동하지 않는 늦은 밤 시간에 산책이나 집 밖으로 나간다.


대부분의 사람은 다양한 사회적 관계에서 극복하고 이겨내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고립 생활을 하는 사람은 성장 과정에서 스스로는 도전과 옳은 선택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도전 과정에서 부정적인 피드백의 반복과 최선의 선택도 타인으로부터 수용과 공감을 듣기 어려운 부분을 감당하지 못해 회피하기도 한다.

타인과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가장 신뢰받고 애정을 받아야 할 가족으로부터 부정적인 관계를 감당하다보면 좌절감이나 자신감 부족으로 인해 겪게 되는 정서적 경험 때문에 고립하는 것이다.

고립하게 되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얻기 위한 외부적 개입을 포기한 채 더욱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며, 이는 전반적인 사회적 기술의 부족함을 낳고, 더욱 개인의 사회적 철회로 정서적 단절과 고립된 안정성을 유지한다.

이들의 심리·정서·환경적 특성은 첫째, 타인과 소통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높지만, 낮은 자존감 및 낮은 효능감으로 심리적 불안이 외부에 대한 두려움으로 외부 환경을 스스로 통제한다.

둘째, 자신의 방이나 집이라는 개인공간이 확보되면서 가족 간의 대화나 감정적인 교류가 단절되면서 고립 생활을 하는 사람이 나타나게 됐다.

셋째, 이들은 외부와 직접소통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인터넷, 스마트 폰 보급으로 집에서 필요한 물품을 주문하고 배달받으며, 사람에게 가장 기초적인 음식도 배달받는다. 현실 공간이 아닌 가상공간에서 친구와 대화하거나 인터넷에서 게임, 영화, 드라마, 뉴스 등 외부에 나가지 않아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넷째, 가상공간에서 사회와 소통, 대안 외부활동, 문화적 혜택 등 심리·정서·환경적 활동을 경험과 공유하면서 생활한다.

다섯째, 청소년기 스마트폰 사용 증가는 사이버 협박, 폭력, 따돌림을 증가시켰고, 이는 현실 세계로 이어져 왕따, 폭력 등은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여섯째, 산업사회가 급변하면서 청소년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시기에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청소년은 사회에 진출하지 못하고 고립하게 된다.

사회적 철회를 하는 과정에서 타인에게 관심을 두지 못하다가 사물에 관심을 두는 시기에 컴퓨터, 스마트 폰, TV가 하루를 보내는데 적당한 사물이 됐다.

청년(성인기)기에 고립돼 있다면 개인의 성장과 발전이 이뤄지지 않으며, 또 국가와 사회에 충분하게 기여가 가능한 노동이나 경험을 통한 사회적인 활동을 하지 않게 된다.

중장년(40세-64세)기에 고립된 생활을 한다면 이들과 함께 생활해야 할 부모, 지역사회, 사회복지 관점에서 큰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혼자 생활하다 정신·신체·환경적 어려움 때문에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자신을 방이나 집이라는 개인공간으로 고립을 시작하는 시기는 청소년, 청년, 중·장년기이다.

청소년 시기를 지나면 특정하기 어렵다. 청소년, 청년기에 커다란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 환경적으로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 청년은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 환경적 변화를 겪으면서 자신의 몸을 이질적으로 느끼는 경우도 있다. 몸의 변화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가운데 신체발달이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 사춘기가 일정 시기 연장되는 경향이 있다. 또 청소년기가 24세지만, 이후에도 직업 활동을 위한 지원이 연장되고 있다.

<오상빈·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오상빈 센터장은…
▶2004년 호남신학대 석사·2019년 목포대 박사 졸업 ▶2007년 1월-2019년 7월 광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동반자 찾아가는 상담 진행 ▶2019년 8월- 광주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2012년-2014년 광주스마트쉼센터 가정방문상담사 ▶2019년 8월 광주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조례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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