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9일(화요일)
홈 >> 오피니언 > 사설

통합당, 수해 현장 ‘깜짝 방문’…대호남 인식 바뀌나

  • 입력날짜 : 2020. 08.10. 19:20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어제 전남지역 집중 호우 피해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통합당 지도부는 호우 피해가 막대한 구례를 찾아 현지 상황을 살피고 군청에서 피해, 복구 활동 등을 청취하며 이재민을 위로했다.

이번 방문은 사전에 예고 없이 이뤄진 것으로 김 위원장이 당일 오전 긴급히 제안해 성사됐다고 한다. 통합당 지도부의 이번 행보를 두고 통합당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호남지역 민심을 향한 적극적인 구애란 해석이 나온다.

충남과 강원지역에서 수해 관련 봉사활동을 펼친 통합당이 호남에서도 대대적인 피해 복구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 비대위 회의에서 “비가 그치면 당원협의회별로 자원봉사자를 조직해 피해 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방법을 찾는 중”이라며 “구례 또는 남원에 가서 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연말까지 국회의원 세비의 30%를 기부하는 캠페인과 관련해 “일부를 수재 의연금으로 기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도 했다.

통합당은 앞서 지난달 중순 새 정강정책에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담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통합당은 민주화와 근대화를 기본 정신으로 담은 새 정강정책 초안에 5·18 민주화운동을 포함해 정부 수립 이후 박정희·전두환 정부까지 이어진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5·18 40주년 기념행사 당시에는 통합당 일부 의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일련의 통합당 지도부의 행보는 호남에 매우 고무적이다. 지난 4·15 총선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했을 정도로 정치적 기반이 허약한 곳에서의 잇따른 구애 활동이 나빠 보이지 않는다. 호남 민심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듯하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어제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의 호남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6.0%포인트 오른 18.7%를 기록했다. 통합당의 대호남 행보가 진정성을 담아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지역민들이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