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7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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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콕’…역류성 식도염 주의
신트림·속쓰림·메스꺼움 증상…심할 경우 흉통·만성기침
겨울철 움직임 적고 실내활동 늘어…생활습관 개선해야

  • 입력날짜 : 2020. 12.22. 19:13
#. 회사원 A씨는 최근 갑자기 신트림이 올라오고 속쓰림이 지속됐다. 시간이 지나자 잦은 기침이 나오기도해서 순간 코로나19 증상을 의심했다. 병원을 찾은 A씨는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사실을 알았다. 식사 이후 곧바로 누웠던 습관이 화근이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생활양식이 달라지면서 역류성 식도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재택근무나 원격수업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음식을 먹은 뒤 충분한 소화를 시키지 않고 바로 눕거나 겨울철 추위로 운동량이 현저히 줄어든 탓에서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을 말한다.

식도는 입을 통해 들어온 음식물을 위까지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정상적인 식도의 하부괄약근은 한번 내려간 음식이 다시 올라오지 않도록 하는 조임쇠 역할을 한다.

이 때 조임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되면 위산이나 펩신 등 위액과 다른 내용물이 넘어오게 되고,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킨다.

칼슘길항제, 항콜린제 같은 약물이나 기름진 음식, 커피 등은 식도 하부 괄약근의 압력을 줄여 역류가 발생할 수 있다.

식후나 위산 과다 분비 등으로 위 안의 내용물이 늘어났거나 임신, 비만 등으로 위압이 높아졌을 때도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속쓰림이다. 이 쓰림 증상은 식후 30분 이내에 나타나게 된다.

또 더부룩함, 신물 올라옴, 목의 이물감도 대표적 증상이다.

비전형적 증상으로는 흉통과 만성기침, 귀 통증이나 목이 쉬는 현상도 있다.

누운자세에서 가슴 통증이 느껴지거나 마른기침, 헛기침, 점액질 가래가 동반된 기침이 자주 발생하면 관련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가슴 통증과 답답함, 목소리 변화 등은 코로나 증상과 유사한 부분들이 많아 오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의심될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며, 지속적인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에 대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방치되면, 궤양 등이 생겨 식도가 좁아지는 ‘식도협착’이 생길 수 있다.

식도협착이 있다면 식도확장술 같은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또 식도 조직이 변하게 되면 식도암으로 차차 진행될 수도 있다.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1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 받는 것을 권장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

식도를 자극하지 않도록 과식은 삼가고 자극적인 음식과 커피, 초콜릿, 술, 흡연 등은 피해야 한다. 또 수면을 취하기 3시간 전에는 가급적 음식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식후에 즉시 눕거나 비스듬히 앉아있지 않아야 한다.

균형잡힌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시간에 적절한 양의 식사를 해야한다.

식도염 예방을 돕는 음식으로는 식이섬유가 많은 양배추, 고구마, 브로콜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위 장 속 내용물이 충분히 소화될 수 있도록 맨손체조나 산책 등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체중감량과 금주·금연도 식도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오승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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