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4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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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초등 저학년 새학기 등교 확대 ‘기대 반 걱정 반’
학부모들 “학습격차 해소” vs “감염 우려 여전”
선택등교 국민청원도…교육당국 “개학준비 만전”

  • 입력날짜 : 2021. 02.23. 20:09
오는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등교 수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23일 교육부와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면 수업의 효과가 높은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새 학기 등교수업을 최대한 늘리는 방안을 담은 ‘학사·방역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광주 유·초·중·고 모든 학생들은 개학 연기 없이 오는 3월2일 정상적으로 새 학기를 시작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하며, 원격수업 병행 때에도 우선적으로 등교한다.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은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매일 등교한다.

이같은 등교 확대는 학습격차나 돌봄 공백에 대한 방안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감염 우려에 대한 불안감도 잇따른다.

때문에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등교를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선택 등교권을 가정에 주십시오’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올해도 코로나19로 학교 등교가 안정화되기 힘든 상황이다”며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가정에 ‘선택 등교권’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업만큼 아이들의 건강 또한 중요하다. 학년만 교차하며 한 반이 등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거리두기나 안전한 돌봄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온라인 수업과 등교 수업을 각 가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등교 선택권은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학부모가 원하면 가정학습 사유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교외체험학습 허용일수는 지역별로 천차만별이다.

광주시교육청의 경우 초등학생에 대한 코로나19 대응 교외체험학습 허용 기간은 최대 34일이다.

경북도교육청의 교외체험학습 기간이 최대 60일까지로 가장 길며 충북도교육청은 45일, 경기도·대전시교육청은 40일 순이다.

지난해 광주지역과 함께 34일을 보장한 서울·세종시교육청은 올해 교외체험학습 허용기간을 38일로 4일 늘렸다.

초등학교 2학년생을 둔 학부모 이모(33)씨는 “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저학년생의 매일등교는 아직 불안하다”며 “날마다 학교에 나가는 것에 비하면 광주지역은 체험일이 넉넉하지 않은 것 같아 혹시 모를 지역 확진자 대거 발생 시에 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홉살 난 아들을 둔 직장인 엄마 윤모(34)씨도 “사실 맞벌이 가정에서는 선택권이 없지만, 가정학습을 하는 아이들이 많아진다면 상대적으로 교실 내 감염 위험이 적어질 것 같다”며 “각 가정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외체험학습일을 조금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외체험학습 일수는 각 시·도교육청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광주의 경우 아직까지 확대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학기 등교 확대를 앞두고 24일부터 개학 전까지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특별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코로나19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방역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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