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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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파워 지역 발전 이끈다](3) 장흥군
‘대한민국 興 시작되는 곳’ 미래 발전 전략 박차
國興·文興·餘興·感興…여유로움·문향·충절의 고장
스포츠·문림의향·안전·친환경 등 4메카 장흥 건설

  • 입력날짜 : 2021. 02.24. 19:48
장흥군은 2021년 새해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 흥(興)이 시작되는 곳, 흥미진진 장흥’ 이라는 새 관광 슬로건을 선포하고 코로나19 이후의 지역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전국 최대의 물축제로 자리잡은 정남진물축제 모습. <장흥군 제공>
정남진은 장흥을 상징한다. 이제는 누구나 정남진 하면 장흥을 떠올린다. 정남진은 해돋이로 유명한 정동진이 서울 광화문에서 정동쪽으로 내달으면 도착하는 나루라는 유래를 가진 것에 착안해 장흥군이 발굴한 지역 이미지 브랜드다. 정남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으로 내려오면 도착하는 해변이며 북쪽의 가장 추운 지방인 중강진과 일직 선상에 놓여 있다. 그 좌표점은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로 표시된다. 결론적으로 정남진은 서울의 정남쪽 바닷가라는 장흥의 지리적 위치를 나타내며 남쪽 가장 따뜻한 지방으로서 봄의 길목 또는 봄꽃의 시작을 의미한다. 여기에다 북에는 가장 추운 중강진, 남에는 가장 따뜻한 정남진이라는 이미지로 남북 화해와 민족 통합을 상징한다.

◇민선 7기 ‘맑은 물 푸른 숲 정남진 장흥’

이처럼 정남진이라는 이미지로 자리를 굳힌 장흥군은 민선 7기 들어 군정슬로건으로 ‘맑은 물 푸른 숲 정남진 장흥’을 들고 나왔다.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된 정종순 군수가 향후 군정 방향을 가장 잘 제시할 키워드로 ‘맑은 물’과 ‘푸른 숲’을 선정했다. 이는 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결정했다.

맑은 물과 푸른 숲은 청정 장흥을 그대로 보여 준다. 옛부터 산자수려한 장흥은 탐진강과 탐진댐에서 보여지듯 맑은 물을 품고 있다. 전국 최고·최대 물축제로 유명한 장흥물축제도 이를 기반으로 한다.

전국 최고의 산림욕장인 편백숲우드랜드를 앞세워 천관산과 가지산 등 명산이 즐비한 장흥은 또한 푸른 숲이 울창하다. 이는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건강과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생활방식인 ‘로하스’ 와 어울리는 장흥군의 미래 개발 전략과 연계된다.


◇새로운 관광 슬로건 ‘흥(興) 장흥’

정남진 장흥이 2021년 새해 들어 새로운 관광 슬로건을 들고 나왔다. ‘대한민국 흥(興)이 시작되는 곳, 흥미진진 장흥’이 바로 그것이다. 장흥군은 연초에 이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흥(興) 장흥 선포식’을 가졌다. 여기에 덧붙여 구체적인 목표로 ‘4메카 장흥’과 ‘4시티 장흥’을 내걸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한민국 흥(興)이 시작되는 곳, 장흥’은 타 지역과 관광 슬로건을 차별화하며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는 관광 시장에 대응해 ‘흥이 넘치는 관광 문화 도시 장흥’을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

관광 슬로건 ‘대한민국 흥이 시작되는 곳!’은 길게(長) 흥하는(興) 고장이라는 장흥의 이름에서 흥(興)을 모티브로 한 슬로건이다. 흥이란 사람과 천지의 기운이 만나 일으키는 재미나 즐거운 감정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구체적으로 역사 자원을 느낄 수 있는 국흥(國興), 문림의향의 고장을 의미하는 문흥(文興), 물축제 등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여흥(餘興), 장흥 여행의 감동을 선사하는 감흥(感興)으로 장흥이 여유로움과 문향, 충절의 고장임을 대내외에 알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장흥은 다양한 역사 자원을 대표하는 ‘국흥’의 상징 공간이다. 장흥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를 모시는 사당, 해동사가 있다. 동학혁명 때 이방언이 이끄는 농민군은 석대 뜰에서 관군과 일본군에 맞서 싸운 의병 정신도 살아 숨 쉬고 있다.

장흥은 특히 자타가 공인하는 문림·의향의 고장이다. ‘서편제’의 이청준, ‘아제아제바라아제’의 한승원, ‘녹두장군’의 송기숙 등은 장흥을 대표하는 작가들이다. 곳곳에 ‘문흥’이 넘쳐 흐른다.

장흥은 또한 여러 가지 축제로 ‘여흥’이 계속되는 곳이다. 탐진강 둔치에서는 해마다 한여름이면 물 축제가 열린다. 그리고 아름드리 편백숲으로 유명한 억불산 자락 우드랜드, 제암산에 흐드러지게 피는 철쭉, 다도해가 내려다보이는 천관산의 억새 등은 ‘감흥’을 선사하고 있다.

장흥군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한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흥(興) 댄스 콘테스트, 흥 포즈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성 행사도 준비했다.


◇‘4메카, 4시티’로 지역 발전 새 전기

장흥군은 2021년을 맞아 ‘4(Four)메카, 4(Four)시티 장흥 건설’이라는 지역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4메카의 핵심 사업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메카’, 지역 역사를 담은 ‘문림의향 메카’, 호남권의 소방·안전 중심지로 부상하는 ‘안전 메카’, 농업 소득을 증대하는 ‘친환경 메카’로 집약된다.

스포츠메카를 추진하게 된 데에는 장흥군의 온화한 기후와 산, 들, 바다를 두루 갖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지역적 장점을 활용해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와 동계 훈련팀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문림의향 메카’는 안중근 의사를 모신 해동사와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시발점인 회령진성, 정경달 장군의 반계사,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등 다양한 역사적 자원이 그 터전으로 작용한다.

‘안전메카 장흥’ 건설을 위해 전남소방안전체험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은 우드랜드 인근 10만㎡ 부지에 각종 재난 상황을 아우르는 시설로 각종 체험과 교육, 전시 기능을 담당한다.

‘친환경메카’는 장흥군 민선 7기의 숙원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군민 소득 두 배’, ‘풍요로운 농어촌 육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장흥군은 친환경 농산물 확대와 지역 특성을 살린 블루오션 농어업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임채만 기자
장흥군을 상징하는 정남진전망대



[인터뷰]정종순 장흥군수 “청정 장흥에서 ‘흥’으로 힘내세요”

“‘정남진 장흥’ 하면 길 ‘장(長)’에 흥할 ‘흥(興)’ 아니겠습니까. 새해 시작과 함께 정남진 장흥을 관광 슬로건 이름 아래 대한민국의 흥이 시작되는 곳, ‘흥미진진한 장흥’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2021년 새해 벽두 ‘흥 선포식’을 가진 정종순 장흥군수는 “지난해에는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을 맞아 ‘정남진 장흥 해동사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며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방문객은 줄었으나 그럼에도 매우 뜻깊은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정 군수는 “여전히 코로나19와 함께 하는 시간이지만 청정 장흥에서 발산하는 흥으로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흥을 테마로 한 새로운 관광 슬로건 선포 의미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 군수는 스포츠, 문림의향, 안전,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4(four)메카 장흥’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맑은 물, 푸른 숲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역 자원에 4개 핵심 동력을 장착해 군민 행복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4메카 장흥이 가시화되면 군민 소득 향상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이라며 “분야별로 체계적인 지역 발전 전략을 추진해 군민 행복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4시티 장흥’을 지역의 미래로 제시했다.

정 군수는 “여성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노인공경도시, 수열그린도시를 구축해 4(Four)시티 장흥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며 “감동과 문화, 의리와 충절이 살아 숨 쉬는 장흥의 미래를 군민과 향우, 동료 공직자들과 함께 힘을 합쳐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채만 기자
/장흥=노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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