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해외입국자 격리면제 정책 발표 이후 캐리어 등 여행 가방 판매가 늘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 광주점에서 여행용 가방을 살펴보고 있는 고객의 모습. <이마트 광주점 제공>

정부가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를 시행함에 따라 해외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가 치솟고 있다. 더불어 여행용 가방 등 관련 상품의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광주지역 이마트에 따르면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정책이 발표된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보스턴백, 여행용 파우치 등과 캐리어를 포함한 여행 가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9%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지난 12-23일 여행용 가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처럼 여행용 가방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제 완화에서 찾을 수 있다.

정부는 지난 11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에 대해 21일부터 7일간의 자가 격리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년여간 눌러왔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정부가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를 발표한 1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3천200명이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예약해 그 전 열흘에 비해 93.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공권 예약자도 같은 기간 7천명 가량으로 전주 대비 60.7% 늘었다.

모두투어도 14일부터 진행된 ‘고객 감사 특별전’ 프로모션을 통해 21일까지 해외여행 상품과 항공권 예약인원이 9천500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모두투어는 “정부의 해외입국자 격리면제 지침 발표 소식이 더해지며 빠르게 수요가 회복되는 양상”이라며 “그 중 여행상품 예약 인원은 3천200명으로 격리 면제 해제 발표 이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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