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열린 2022 태국 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김영건(왼쪽)과 이준.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장애인탁구협회 이준이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준은 지난 18-21일 열린 2022 태국 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 남자 복식에서 장애인탁구 간판스타 광주시청 김영건과 팀을 이뤄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영건과 이준 조는 결승에서 만난 태국팀과 치열한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3-11)와 2세트(8-11)를 내주며 은메달이 확정된 듯했으나 3세트(11-4)와 4세트(12-10)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5세트에서 11-9로 승리하며 드라마 같은 명승부를 마무리했다.

이준은 파라과이에서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입은 후 장애인탁구 국가대표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으로 와서 광주장애인체육회 우수선수에 선발됐다.

이준은 광주시청 장애인 탁구실업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경기력을 향상, 세계적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이준은 이번 대회 개인전 동메달을 추가했고, 남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김영건은 개인전 은메달, 혼합복식 은메달을 획득하며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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