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의회는 29일 “최근 의회 협의회실에서 관내 농협 조합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쌀값 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과 정부 건의사항 등 다양한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보성군의회 임용민 의장을 비롯해 군의원 8명과 농협보성군지부 박도재 지부장, 보성농협 문병완 조합장을 비롯한 관내 지역농협 조합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관내 벼 수매·판매현황과 문제점 ▲고향사랑기부제 활용을 통한 쌀 소비 촉진 방안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기관 별 역할 분담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은 “최근 쌀 가격이 지난해 대비 대폭 감소했고 쌀 재고량이 4천800t에 이른다는 점과 비료, 농약대, 인건비 등의 급등에 따라 농업인에 대한 지원대책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2022년산 벼 수매 시 쌀값 폭락으로 인한 지역농협의 손실이 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호소했다.

임용민 보성군의회 의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매년 되풀이되는 쌀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집행부의 정책으로 가시화될 수 있도록 의회와 농협이 긴밀히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보성=임병언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