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전경. /사진=연합뉴스

광주 남구의 생활SOC 시설이 하나 둘 문을 열 전망이다.

현재 남구청장의 핵심 공약인 생활SOC 중 주민생활시설확충 부문 5개 시설(남구반다비체육센터, 진월복합운동장, 남구국민체육센터, 승촌파크골프장, 송암체육공원) 일부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13일 남구에 따르면 먼저 이달 23일 승촌파크골프장이 개장한다.

그간 남구에는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파크골프장이 없어 타 자치구에서 대회, 운동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이를 위해 남구는 구비 2억9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5월 승촌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실시하고 올해 6월 착공에 나섰다.

남구 승촌동 588-47번지 일원에 세워지는 승촌파크골프장은 파크골프장 18홀과 다목적광장(화장실, 창고, 주차장)으로 조성된다.

대규모 운동장인 ‘진월복합운동장’도 오는 10월13일 개장한다.

남구에는 지금까지 대규모 운동장이 없었다. 때문에 크고 작은 행사가 개최될 때마다 남구는 늘 장소 선정에서 뒤로 밀려나곤 했지만 이렇듯 진월복합운동장의 개장으로 남구에서 행사를 펼칠 수 있게 됐다.

현재 진월복합운동장은 90% 가량 작업이 마무리된 상태로 약 7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조성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곳에는 축구장과 풋살장, 주차장을 포함한 약 2만4천47㎡ 규모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조성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2020년 2월 실시설계 용역 추진을 시작으로 사업 위치 변경이 지속됐다.

애초 축구장 부지의 경우 경작지가 위치한 부분이었지만 갖고 있는 예산으로는 땅 구매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구청 보유 비중이 높은 저수지 부지를 이용하는 것으로 위치 변경을 시도했다.

이에 환경단체는 철회 목소리를 냈고 남구는 주민 설명회와 설문조사를 진행, 과반을 넘는 찬성표를 획득해 문화재 표본조사, 재해영향평가 등을 거친 뒤 지난해 6월 공사에 착수할 수 있었다.

한편, 남구 생활 SOC 사업 5개 중 일부인 송암체육공원의 경우 현재 설계 단계에 있으며 남구국민체육센터는 이달 19일 설계 공모 심사에 돌입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남구반다비체육센터는 내년 4월께 착공을 목표로 기초 작업 중이다.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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