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8(토)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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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 광주지역협의회가 주최, 광주매일신문이 주관하고 광주지방검찰청이 후원한 이날 공연에는 지역아동센터 관계자와 다문화 가족, 광주 시민 등 20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공연은 한국인 어린이들과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함께 꾸민 합창부터 클래식, 이집트에서 유래된 밸리댄스, 트로트까지 세계의 다양한 전통문화와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로 꾸며졌다.
본 공연에 앞서 소프라노 김아람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넘버 중 하나인 ‘Once upon a dream(지난 밤 꿈에)’을 부르며 무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정세윤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콘서트는 첫 순서로 샤오씽싱어린이합창단이 나서 ‘고양이 송’, ‘꿈꾸지 않으면’, ‘천개의 바람’을 중국어와 한국어로 번갈아 부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강명진 전자바이올린 연주자의 ‘Summer’, ‘베토벤 바이러스’, ‘내사랑 내곁에’ 연주가 무대를 한층 화려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줬으며, 세계이집트밸리댄스의 ‘아델라 갈라쇼’, ‘어부바’ 춤 공연은 객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시낭송가 가온의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낭송에 이어 소프라노 김아람, 테너 이대형, 팝페라 가수 박현으로 구성된 어썸싱어즈가 황홀한 목소리로 ‘Nessun dorma’, ‘아름다운 나라’, ‘우정의 노래’를 선사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가수 진이랑이 객석 사이사이를 누비며 ‘노란 샤쓰의 사나이’, ‘사랑 아리랑’, ‘메들리’ 곡으로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마지막으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고향의 봄’을 합창하며 이날 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날 딸 김은선(8)양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에스티반 마릴로 오리(43)씨는 “딸이 공연을 좋아해서 데리고 왔는데, 너무 재미있게 본 것 같다”며 “어린이 합창부터 마지막에 모든 사람이 노래를 함께 부르는 것까지 이번 공연이 정말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러 온 실비(51)씨는 “노래부터 춤, 바이올린 연주 등 온통 눈을 뗄 수 없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트로트 무대에서는 너무 즐거워 자리에서 일어나 춤까지 췄다”며 “콘서트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다음에도 이런 공연이 있으면 또 오고 싶다”고 귀띔했다.
최갑렬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 광주지역협의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광주지역에 정착해 가정과 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시는 다문화 가족을 위한 작은 음악회였다”며 “저를 포함한 범죄예방위원들이 앞으로도 여러분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 한걸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 콘서트에 참석해주신 다문화 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수권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은 “다문화 가족 해외 동포 분들의 국내 정착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성장과 문화 다양성 증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세계의 다양한 전통과 문화를 담아낸 이번 공연이 다문화 가정과 광주 시민 여러분에게 바쁜 일상 속 위로의 시간으로 다가갔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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