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8(토)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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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회로(CC)TV가 해답이 될 수 있다. CCTV는 4차산업혁명 기술과 결합되면서 재난과 범죄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함평군의 경우 안전센터 상황실에서 저수지 주변 CCTV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수위를 조절해 범람을 통제하며 댁내 마을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대피방송을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초창기 CCTV는 사생활 침해, 개인정보 유출, 해킹 등으로 비판이 많았지만 얼굴·차량번호 인식을 통해 범죄 예방의 파수꾼으로 진화했다. 현재 전남도내에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약 2만6천여대의 CCTV가 관리되고 있으며, 매년 약 2천대 가량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선 시·군의 CCTV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마을 방범용이 54.9%(1만4천565개소)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학교 관리용 15%(3천978개소), 어린이 보호구역 관리용 9.5%(2천798개소), 기타 주정차 단속 등 7.6%(2천28개소) 순이다.
이 외에도 태풍·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해변, 하천범람, 상습침수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시·군 주요 취약지점에 재난안전 CCTV 586개소를 운영 중이며, 재해위험지역과 급경사지에 조기 경보시스템 44개소를 구축했다.
올해엔 전남도와 22개 시·군 CCTV 관제센터를 모두 연계함으로써 재난상황실이 ‘스마트 시티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됐다. CCTV 영상을 경찰(112상황실·경찰서·경찰차), 소방(119상황실), 법무부(위치추적센터) 뿐만 아니라 군부대에 실시간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오랜 숙원 과제였던 ‘스마트 도시 안전망’의 토대가 완성됐다.
도는 CCTV 관제센터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간 총사업비 173억원을 투입해 각종 비상상황에 대비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7월 기준 유관기관에 제공한 영상화면은 21만8천132건으로, 범죄자 검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CCTV가 4차 산업혁명기술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과 더 융합돼야 한다. 용의자 인상착의 자동 검색과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등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이뤄진다면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는 범죄자도 초동단계에 검거할 수 있다.
도는 민선 8기 정책과제로 스마트 CCTV 지원 사업을 통해 2026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기존 CCTV에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탑재하고 주요 지점 500개소에 CCTV를 증설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재난, 방범·시설관리 시스템을 촘촘히 연결함으로써 ‘스마트 안전’을 실현해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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