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 도심의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광주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29분께 동구 산수시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산수시장 내 한 3층 건물의 1층에 입점한 수산물 가게에서 발생한 불은 소방 당국에 의해 신고 접수 10분 만인 오전 6시39분께 완진됐다.

화재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3층에 있던 주민이 자력 대피하다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 치료 후 퇴원했다.

또 불이 상가 건물을 태워 소방 추산 2천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수산물 가게의 수족관에서 화재가 발생한 걸로 보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6시께 동구 대인시장 내 의류수선점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다리미판 및 의류로 번진 불은 자체 진화에 나선 상인들에 의해 꺼졌다.

소방당국은 가열된 다리미에서 발생한 열로 다리미판에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듯 최근 광주 도심의 전통시장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시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소방 당국은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상가들이 붙어 있어 자칫하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화재는 예방이 최우선이기에, 멀티탭에 무리하게 많은 전선을 꼽지 말고 퇴근시에는 필요한 곳 외에는 반드시 코드를 뽑고 퇴근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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