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태수도 순천에서 꿈을 여는 감동체전’이라는 주제로 순천에서 열렸던 제30회 전남장애인체전 개회식 모습.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전남 장애체육인의 우정과 화합의 대축제인 ‘제31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가 24일 ‘대한민국 청정 바다수도’ 완도에서 막을 올린다.

‘건강의 섬 완도에서 함께 뛰자 하나로!’라는 주제로 사흘간 도내 22개 시·군 3천여 명의 장애인 체육선수들이 참가해 게이트볼, 골볼, 배구 등 21개 종목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다.

올해 대회는 장애체육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난해까지 시범종목이었던 테니스, 펜싱, 승마, 댄스스포츠, 양궁, 태권도 등 6개 종목을 정식종목으로 새롭게 추가해 참여와 관심을 이끌었다.

전남장애인체전은 지난 30여년 동안 장애인의 체육참여를 독려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어 도민이 하나 되는 자리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대회를 통해 전남장애인체육의 실력 향상과 더불어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전남장애인 체육을 빛내는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

대회기간 청해진스포츠센터 야외주차장 일원에서는 선수단과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장애인 뉴스포츠(슐런, 보치아) 체험부스, 스포츠재활 체험관, 휠체어보장구·경기용 휠체어 수리 센터, 해양치유산업홍보관, 관람객 노래자랑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24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개회식은 식전행사, 시 군 선수단 입장, 환영사, 대회기 게양, 대회사, 선수·심판대표 선서, 성화점화, 식후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개회식 식전 행사에서는 완도문화원 가리포예술단의 아랑고고장구 공연, 플루리스트 나리의 팝 플루트 공연, 라틴댄스 공연이 펼쳐지며, 식후에는 진성, 허찬미, 지원이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선수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폐회식은 오는 26일 오후 1시30분 완도군 청해진스포츠센터에서 열리며, 대회 1-8위 시군에 종합시상을 비롯해 최우수선수상, 모범선수단상, 성취상, 장려상과 입장상 등을 수여하고 차기 대회 개최지인 영광군에 대회기가 전달될 예정이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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