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프라퍼티의 복합쇼핑몰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예정 부지인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7월 중 제3자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래 계획대로 이달 안에 제3자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세계 외에 다른 기업 접촉 보고는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도시공사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민간 제안서 적정성 검토 및 공모지침서 작성 용역 수행자로 전남대 산학협력단을 선정했다.

산학협력단은 지난 4월28일부터 7월26일까지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제출한 제안서가 관광진흥법에 적합한지를 검토하고 공모 지침서를 작성한다.

광주시는 공유지인 관광단지 부지에 투자 의향을 담은 사업계획서가 접수된 만큼 관광진흥법에 따라 제3자 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업과의 협상 등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일반 공모와 달리 경쟁 업체가 없을 경우 재공모 없이 단독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수 있다. 다만, 복합쇼핑몰 추진 입장을 밝힌 롯데의 참여 여부가 최대 변수다. 현재 롯데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광주시는 롯데가 어등산 단지 개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신세계프라퍼티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사전 협상을 거쳐 올해 안에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 시장은 “전방·일신방직의 경우 사전 협상이 마무리돼야 다음 단계로 진행되는데 (어등산 관광단지는) 특별한 어려움이 없어 제3자 공모 방식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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