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풍암호수 수질 개선을 위한 새 요구안이 ‘매립 진행’, ‘호수 아래 Y자관 설치’ 등으로 가닥이 잡혔다.

풍암호수 주민협의체는 지난 13일 광주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에서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 조성사업 풍암호수 수질 개선을 위한 제9차 전체회의를 열고 요구안 결정을 위한 회의 및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회의에는 동대표·회원 등 20명이 참여했으며 18명 이상이 찬성해 요구안이 가결됐다. 해당 요구안은 총 9개로 구성됐으며 준공 기준 3급수 상시 유지, 현행 석축 기준으로 호수 크기 유지, 수 경계 90% 이상 상시 유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회의에서는 풍암호수 인근 불특정 오염원 유입을 막기 위해 매립 진행 및 턱 설치 후 지하수를 공급해 수량을 조절하는 방안, 불특정 오염원 처리를 위해서는 호수 아래에 Y자관을 설치해 서창천으로 흘려보내고 오염수 처리 시설 및 하수 종말처리시설과 연계한 오염 방지 장치 설치 등이 제시됐다. 이밖에 광주시가 호수 수질 및 유지 관리에 대해 연 2회 보고회를 개최할 것과 광주시·서구청·협의체 MOU 체결 등 부수적인 보안책을 마련했다.

협의체는 이날 가결된 안건에 대해 추후 광주시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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