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목)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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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지난 8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을 주제로 전남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도청 직원들에게 전문가 관점에서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 통합의 필요성 및 소음 피해 등에 대한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 호응을 얻었다.
강연자로 나선 최용선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은 “무안국제공항의 최근 5년간 누적 영업이익은 1천68억원 적자”라며 “막대한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광주 민간·군공항을 무안으로 통합 이전하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선임행정관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안보전략실, 국방개혁비서관실 등에서 근무한 국방 전문가다. 앞서 지난 6월과 11월 도민을 대상으로 ‘군공항 이전 바로 알기’와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 주제의 강연을 한 바 있다.
특히 최 전 선임행정관은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 후보지가 결정되더라도 이전 사업이 최종 마무리되기까지는 10년 정도가 걸린다는 명분을 발판 삼아 광주시민 만의 항공교통 편의 등을 위해 국내선 추가와 국제선을 유치하려는 방안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과도 맞지 않고 그 끝은 공멸”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그는 “국내선 통합에 대비해 무안공항 관리동 신축, 주차장 확충, 터미널 리모델링, 호남고속철도 2단계 등의 기반시설 확충과 1년 이내에 통합 공항 운영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광주시의 계획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전 선임행정관은 “전남도와 광주시, 무안군은 KTX 무안공항역이 준공되는 2025년까지 국내선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운영되도록 광주 민간·군 공항의 동시 이전하겠다는 대원칙을 2024년 총선 전 합의해야 한다”며 “그 합의에 따라 국방부는 광주 군공항 이전 예비이전후보지를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는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전남 관문 공항인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미래 세대를 위한 광주 민간·군 공항 동시 이전은 우리 모두가 상생하는 길”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직원들에게도 공항 동시 통합 이전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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