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법사위 야당 간사)이 지난 8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게 ‘경전선 전철화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사업 진행을 촉구했다.

소 의원은 “순천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일부 구간 우회화 사업에 대해 비용 분담의 주체를 명확하게 결정해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 5공구인 벌교역에서부터 순천까지 약 19km 구간 일부는 순천 도심을 관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가 지나는 지역은 안전 문제와 분진 및 소음 문제가 발생해 해당 노선을 우회화 또는 지하화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백 차관은 “지역에서 도심 통과보다는 우회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어 기본 계획 과정에서 우회하는 쪽으로 해서 국가재정으로 부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소 의원이 소요 예상기간을 질의하자 “설계가 몇 달 전에 시작됐기 때문에 우회화 확인은 1년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소 의원은 “도심 우회화 의견이나, 구체적 우회 노선에 대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다”면서 “따라서 기본설계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신중하게 수렴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소 의원은 지난해 10월 경전선 3단계 해법으로 ▲국토부 기본계획 고시 전 시민공청회 개최 ▲진정성 있는 순천시민 의견 경청 및 수용 ▲예비타당성 제외 등 과감한 예산 투입을 제시한 바 있다. 국토부도 이러한 맥락에 따라 경전선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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