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가 관내 전통시장에 방문해 해남사랑상품권을 사용하고 있다.<해남군 제공>

해남군의 지역화폐인 ‘해남사랑상품권’이 발행 5년만에 6천억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29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월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은 6천64억원의 누적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전국 군 단위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해남사랑상품권은 지역 자금의 관외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구축,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해남사랑상품권의 실사용자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4만3천982명에 이르며, 이는 구매 가능 인구를 기준으로 군민 10명 중 8명이 상품권을 실제로 사용하고 있을 만큼 높은 수치다.

이로 인해 군내 어디에서나 지역상품권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고, 국·도비 확보를 통한 할인 판매 등으로 사용자들에게 최대의 혜택을 되돌려 주면서 상품권 사용이 일상적인 소비 행태로 자리 잡게 됐다.

군은 적극적인 국·도비 유치를 통해 5년간 총 325억원의 국·도비를 확보, 할인 판매 행사를 꾸준히 추진함으로써 5-10% 할인된 가격에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혜택을 상승시켰다.

군은 올해 해남사랑상품권 1천억원을 발행할 계획으로, 4-5월 해남사랑상품권 5주년을 기념해 10% 할인행사도 지속 중이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사랑상품권은 첫 발행부터 많은 애정과 관심을 쏟아 준 군민들이 있었기에 성공리에 안착됐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군민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군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해남=박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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