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공단이 남구 양과동 소재 광역위생매립장에 반입하는 5개 구(區)의 생활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을 대상으로 쓰레기 배출실태를 알아보는 성상조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폐기물의 평균 겉보기 밀도는 0.104t/㎥이며 물리적 조성 값으로는 가연성물질 94.9%, 불연성물질 5.1%로 나타났다.

가연성 폐기물의 비율은 종이가 23.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비닐 및 플라스틱류 22.5%, 섬유류 19.1%, 음식물쓰레기 13.3% 순이다.

공단은 물리적 조성 비율 중 종이, 섬유 등은 자치구에 따른 변동이 크지는 않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등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섬유류의 비중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음식물류, 비닐·플라스틱류, 기타 가연성 물질은 자치구별 인구, 세대 구성, 주거형태, 업종, 분리배출 및 재활용 특성의 영향이 반영돼 상대적 차이가 여전했다.

조사는 폐기물 분석 전문기관인 (재)전남도환경산업진흥원과 연계해 지난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이뤄졌다.

▲수거·운반차량 선정 ▲폐기물 하역 ▲종량제봉투의 원 시료 채취 ▲파봉 및 혼합 ▲원추사분법에 의한 측정·조사용 시료 채취 순으로 진행됐으며 주로 폐기물의 겉보기 밀도와 물리적 조성 등을 분석했다.

특히 성상조사 대상인 시료를 채취하는 과정에서는 지역 환경시민단체를 참관토록 해 신뢰도를 높였다.

공단은 이번 조사결과를 향후 쓰레기 문제의 해결을 위한 ‘포장재와 용기류 통일화 사업’, ‘EPR사업의 추진’, ‘3R(Reduce, Reuse, Recycle)사업의 확대’ 등을 제안하는 폐기물감량 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며 앞으로도 반입폐기물의 지속적인 관찰과 조사를 시행할 방침이다./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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