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이 실내 공기질 관리 설비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광주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공사 설비팀에서 1년간 자체연구 끝에 '미세먼지 자동제어시스템'을 개발해 올 한 해 동안 1억5천여만원의 전력비를 절감하게 성과를 거두었다.
　기존 공조환기설비는 30분 가동, 30분 정지 등 일률적 타임스케줄 방식으로 가동됐으나 공사는 새로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실내온도와 미세먼지의 농도를 고려, 필요시 장비를 집중 가동하고 불필요한 시간대에 장비 가동을 줄이는 등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송재성 과장(38·설비팀)은 "광주 지하철 여건상 타 지역 지하철이 사용하는 일률적 시스템보다는 수시로 변하는 미세먼지의 실시간 농도에 따라 공기정화기가 자동으로 연동하는 시스템이 효과적이겠다는 판단에 개발에 들어갔다"며 "앞으로도 광주지하철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환경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지하철은 미세먼지의 효율적인 제거를 위해 최신 공기정화설비인 자동세정형 전기집진기 시설을 전 역사에 갖췄다. 또 전동차에 환경인증내장제를 사용,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터널내 먼지 제거를 위한 고압 물청소 실시 등 체계적인 실내공기질 관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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