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1곳 수질검사
　
　광주 무등산 약수터 중 덕산샘, 돌샘, 너덜겅 등 3곳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돼 사용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광주시는 이달초 무등산 약수터 11곳의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덕산샘과 돌샘, 너덜겅약수터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돼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올 여름 잦은 비로 이들 약수터에 야생동물의 분변 등 주변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수질기준이 초과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총대장균군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 먹을 경우 설사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따라 총대장균군이 검출된 약수터의 사용중지 조치를 취하는 한편 조만간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반면 나머지 8곳의 약수터는 모두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3분기 무등산 약수터의 기준초과율은 27%로 살균시설 설치 이전인 2007년 3분기 87%에 비해 수질이 대폭 개선됐다.
　이는 그동안 약수터 주변 청소 등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광촉매살균시설 설치 등 시설개선사업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등산객이 늘어나고 강우로 지표면 오염물질이 쉽게 약수터로 유입될 수 있다"며 "약수터 물을 마시기 전에 주변에 설치된 안내판에서 수질검사 성적서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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