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비상]'태풍 위험반원' 광주·전남 시설물 피해 잇따라


광주와 전남지역이 제5호 태풍 '메아리(MEARI)'의 위험반원에 포함돼 강풍으로 인한 가로수와 간판 등 시설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6일 오전 8시23분께 광주 남구 방림동 휴먼시아아파트 앞 도로의 가로수가 쓰러지고 이에 앞서 7시30분에는 남구 봉선동 명지아파트 앞의 상가 간판이 떨어져 119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취했다.
또 오전 9시44분께 영광군 홍농읍 성산리에서 판넬지붕이 떨어졌으며, 여수시 안산동에서는 가로수가 전신주에 쓰러져 119가 제거했다.
광주와 전남지역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해안을 중심으로 3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16건의 가로수 및 간판 안전 사고가 접수됐다.
또 어제부터 내린 비는 지리산 피아골 201.5㎜를 최고로 순천 160㎜, 광양 151㎜, 해남 140㎜, 장흥 135.5㎜, 영암 108㎜, 여수 86㎜, 목포 42㎜, 광주 29.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농작물 낙과와 비닐하우스, 입간판 등의 시설물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이 통과할 때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태풍 메아리는 이 시각 현재 전북 군산 서남서쪽 230㎞ 부근 해상(35.09N, 124.4E)을 시속 54.9㎞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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