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구제역 등 가축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축산관련 차량 등록제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축산관련 차량 등록제는 축산관련 시설을 출입하는 차량을 등록하고 차량무선인식장치(GPS단말기)를 장착해 가축전염병 발생시 차량출입 정보를 추적·분석해 발생경로를 조기에 파악·차단하기 위한 것. 가축전염병의 확산을 방지하는 선진 가축방역관리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한 우선 작업에 해당하는 이 제도는 오는 2013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등록대상은 주기적 방문차량인 가축, 원유, 동물약품, 사료, 가축분뇨, 왕겨, 퇴비 등을 운반하는 차량과 가축진료, 인공수정, 컨설팅, 시료채취, 방역, 기계수리 차량 등이다.

또 300㎡ 이상의 가축사육시설, 도축장, 집유장, 사료제조장, 가축시장, 종축장, 부화장 및 계란집하장, 비료제조장 등 축산관계시설 등에 출입하는 차량 및 사업자의 소유 차량들도 해당된다.

차량등록은 대상자가 시·군 축산부서에 등록신청서를 제출하면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등록하고 등록증을 교부하게 된다. 이후 등록증을 교부받은 대상자는 이동통신사에서 공급되는 GPS단말기와 차량등록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하고 운행하면 된다. <사진>

김종열 군 환경축산과장은 “등록대상차량을 등록하지 않을 경우 2013년부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되므로 반드시 올해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강진=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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