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에서 열린 5·18 기념 마라톤경기에 함께 출전한 광주시청마라톤동호회와 대구 달림이 회원들이 경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광주시청마라톤동호회 제공

새 봄을 맞아 달빛동맹(달구벌+빛고을)이 체육 분야에서 그 지평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국제마라톤과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마라톤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것.

9일 광주시에 따르면 마라톤 교류행사는 지역화합과 발전을 바라는 양 지역 달리기 애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로 열린다.

먼저 광주에서 80명이 4월3일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대구 달림이 80명과 함께 달구벌을 질주한다.

또 5월21일에는 반대로 대구에서 방문해 5·18을 기념해 달린다.

대구국제마라톤은 2011년 세계육상대회 개최를 계기로 2001년 제1회 대회에 이어 16회째 이어지면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실버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IAAF가 등급을 인정하는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2개 대회 뿐으로 서울동아국제마라톤이 골드등급, 대구국제마라톤이 실버등급으로 유일하다.

이번 교류행사는 광주시청마라톤동호회에서 주최하고, 시 달리기교실이 주관하며, 광주매일신문사에서 후원한다.

참가 접수는 10일까지이며 11일에는 단체접수를 받는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 달리기교실 사무국장(이용희 010-6228-1178)에게 문의하면 된다.

최성용 시청마라톤동호회장은 “회원들은 바쁜 일상속에서도 출·퇴근길 걷기 등으로 트레이닝을 강도높게 실시하고 있다”며 “더불어 사는 광주, 행복한 시민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힘찬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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