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환경업체를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사이비 인터넷 신문기자 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4일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기자의 우월적 신분을 이용해 영세 환경업체들을 수개월간 괴롭혀 온 인터넷 신문기자 고모(52)씨와 이모(56)씨를 공갈 및 협박 혐의로 구속하고 서모(56)씨와 윤모(49)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 등 3명은 지난 4월 환경업체에 접근해 “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해 사진촬영을 하고 이를 기사화하겠다”고 협박해 300만원을 갈취하고 보도무마 대가로 1천5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씨 등 2명은 지난 3월 지역 영세 환경업체를 상대로 취재를 빙자해 영업을 방해한 것도 모자라 이 업체에게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것처럼 조장해 검찰에 허위 고발장을 제출한 혐의다.

/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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