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5(화)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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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산단·평동산단, 첨단산단등
산업기반 밀집한 호남선상으로 통합운영
물류비 절감 산업입지 경쟁력도 높아질것
◇광주역 이전=광주역이전대책추진협의회는 2020년 광주도시계획 2차 보고회에서 '광주역을 존치한다'는 광주시의 발표에 대해 광주시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는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줄 것을 광주시장에게 건의하고 나섰다.
추진협이 지난 2001년 7월 결성된이래 광주역을 호남선상에 위치한 역으로 이전하자는 취지로 심포지엄과 시민토론회, 서명운동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광주 균형발전과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광주역 이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당위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추진협은 그동안 도심공동화를 의식한 반대 여론 때문에 단순한 이분법적인 논리에 의해 찬반의 양론을 잠정적으로 집계, 광주역의 존치여부를 결정하려는 근시안적인 태도를 지양하고 도시공간 구조의 개념을 충분히 홍보한 후 전문기관에 광주역 이전 여론조사를 실시해 '광주도시기본계획'에 입안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광주역~송정리역 구간 14㎞ 철의 장막을 걷어 냄으로서 충장로와 금남로로 대표되는 기존 도심과 우산·월곡, 첨단, 본촌, 문흥지구 등의 신도심을 원활히 연결하고 폐선으로 얻어지는 11만평은 기존 폐선부지와 연결해 광주의 동과 서를 녹색 띠로 연결한다면 고립된 기존 도심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현재 2개의 역을 하남산단과 평동산단, 첨단산단 등 지역의 산업기반이 밀집한 호남선상으로 통합 운영함으로서 물류비용 절감으로 산업입지의 경쟁력을 높여 소비도시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시키고 향후 광주시민이 부담하게 될 천문학적인 지하철 적자비용 문제도 동시에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중흥삼거리를 가로막고 서있는 광주역은 종착역으로 기능전락해 있고 반듯해야 할 철도길은 기형적인 모습으로 도심의 균형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반면 송정리역은 호남선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과 80M광로, 제2순환도로, 하남산단 진입로, 광주 무안고속도로, 광주공항 등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광주역 이전요구는 소음과 진동 및 교통체증 등을 해소하고자 충장로와 금남로를 중심으로 한 동구 주민들에 의해 처음으로 제기됐으며 그 1단계로 효천에서 광주역 구간을 이설하고 2단계로 광주역에서 송정리역까지 구간을 폐선하기로 계획됐고 광주도시계획의 기본 틀 역시 광주역 이전을 포함한 도심철도 이설이었다.
이같은 맥락에서 광주상공회의소에서도 물류비 절감과 함께 지하철과 연계한 선진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광주역 이전을 철도청과 광주시 등에 정식 건의했으며 철도청에서도 지난해 12월 광주 철도역 운용 효율화 공청회에서 중·장기적으로는 광주역을 호남선상으로 통합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본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건설교통부와 교통개발연구원은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수립 용역' 공청회에서 호남고속철도의 정차역으로 호남선·경전선과 직접 연계가 가능해 철도수송기능이 양호하고 광주시 도시철도 1호선 송정역 및 국철 송정리역과 직접 환승 할 수 있으며 접근성이 타 후보역 보다 양호 한 점을 고려, 송정리역을 최적지로 꼽았다.
송정 상수원 보호구역
비상상수원 역할 상실
지역개발 걸림돌 작용
◇상수원보호구역 해지=광산구 서봉동과 지죽동, 지평동 일원의 송정상수원보호구역은 1976년 지정돼 그동안 인접한 송정권 일대의 상수원으로써 그 역할을 해왔으나 맑은물 공급을 원하는 시민의 요구에 따라 지난 96년 12월 덕남정수장을 통한 주암호 물 공급 이후 취수를 중단하고 현재까지 비상급수 시설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송정상수원보호구역은 황룡강 상류 장성댐의 방류량과 지천인 평림천의 유입수 등으로 수량을 유지해 왔으나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장성댐의 하천유지 의무량 방류 및 평림천 상류 평림댐 건설로 인한 유입량 감소가 예상돼 수량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직접급수 방식의 배수관망 상태에서 송정정수장 재가동시 덕남정수장의 높은 수압으로 인한 역배수현상이 발생돼 배수관망 정비 없이는 비상상수원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가 불가능하고 장래 인구에 대한 과대추정으로 상수도 시설이 공급 과잉 상태에 있어 송정상수원 (2만㎥/일)을 제외하더라도 공급능력에 여유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송정상수원보호구역은 주변지역에 송산유원지 조성으로 1일 최대 1만여명이 이용하고 있고 선운지구 택지개발과 어등산 관광지 개발 등으로 갈수록 상수원수의 수질 악화가 예상되고 있어 수질관리가 용이한 황룡강 상류지역으로 비상상수원 대체 확보가 시급하다.
그동안 광산구는 송정상수원보호구역에서의 취수 중단 이후 계속 존치가 또다른 공익을 저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98년 광주시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건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7회에 걸쳐 해제를 건의했으나 장래 물부족 사태에 대비해 비상상수원으로 계속 관리하겠다는 시의 정책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어등산 개발 등 주변지역 개발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광산구는 계속 제기되는 송정상수원보호구역 존치의 문제점과 비상상수원을 수질관리가 용이한 황룡강 상류에 대체 마련할 것을 주장하는 주민 여론을 바탕으로 현명한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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