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메이저글러브
안전용 특수장갑 생산 30년 외길 선두주자 '우뚝'
높은 안전성 우수한 품질 세계 10여개국이 인정
수출 주력 내수도 탄탄…1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순천지방산업단지가 자리한 순천시 서면 압곡리 827-6의 ㈜신성메이저글러브(www.ssgloves.com). 이 회사의 경영모토는 'Only One, Number One'이다.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다.
　1969년 '태흥산업사'로 출발, 특수작업용 장갑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안전용 특수장갑만을 생산하는 '외길'을 걸어왔다. 지난 30여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 때문에 이제는 세계 각국에서 알아주는 '산업용 장갑 전문제조회사'가 됐다. 우리나라가 '수출 3천억달러 시대'를 연 올해 제43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7년 4월 ㈜신성으로 법인 전환하면서 생산시설과 설비를 대폭 확충했다. 연간 2천600만켤레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작업용 장갑 제조업체 가운데 국내에서 선두주자로 꼽힌다.
　이 신성메이저글러브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은 국내시장의 탄탄한 공급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연구개발(R&D)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최고 품질의 하이테크 장갑을 생산해낼 수 있다는 점. 1997년부터 폴리우레탄, NBR 등 코팅소재를 작업용 장갑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PU, NBR 코팅장갑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들에 대해서는 CE인증서를 획득하는 등 고품질을 인정받아 세계 각국의 장갑유통망에 수출되고 있다.
　1998년부터는 절단강도가 높은 소재인 다이니마, 스펙트라, 케블라 등 특수원사를 활용해 안전장갑분야의 제품군을 개발, 국내 및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높은 안전성과 품질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001년 7월 습식폴리우레탄장갑 특허등록', 'TUV주관 유럽공동체 CE인증', '2002년 11월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2005년 3월 전남도 수출유망기업 지정', '2005년 4월 코팅장갑의 제조방법 특허등록', '2006년 1월 전남도 수출상 수상', '2006년 2월 전남도 수출유망기업 및 유망중소기업 지정'…
　㈜신성메이저글러브 강영춘 대표이사가 소개하는 이 회사의 연혁을 훑어보면 특이한 전력이 하나 있다. 부산에서 시작한 기업활동이 최근들어 전남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강 대표는 "순천이 고향이기는 하지만 초등학교만 졸업한 뒤 학업을 위해 부산으로 갔고, 장갑공장에 다닌 것이 오늘의 신성을 있게 한 계기"라면서 "전남에서의 기업활동은 지난 2001년 순천시의 기업유치에 부응해 이뤄졌다"고 말한다.
　당시 순천시는 경남 김해에 소재해 있던 이 회사를 찾아 강 대표에게 고향인 순천에서 기업활동을 해줄 것을 권유해 현재의 순천지방산단으로 공장을 이전하게 된 것. 지금에 와서보면 순천시는 전남을 대표할만한 유망수출기업을 유치해낸 셈이다.
　순천시 김장곤 경제통상과장은 "신성은 산업용 장갑만으로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는 초우량 중소기업으로, 수출유망기업일뿐만 아니라 내수기반도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는 기업체"라고 자랑한다.
　현재 신성이 거래하고 있는 해외업체는 프랑스 영국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페인 미국 일본 대만 등 10개국 26개사에 달하고 있다.
　김 과장의 지적대로 신성은 극심한 경기불황과 달러화 약세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2년 이후 해외수출을 포함한 회사 전체 매출에 있어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002년 매출 33억원에 수출 18억8백만원, 2003년 매출 61억2천400만원에 수출 33억9천100만원, 2004년 매출 97억9천만원에 수출 76억4천300만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매출 154억원에 수출은 137억8천만원을 달성해낸 것. 특히 올해는 매출 250억원에 수출은 224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의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강 대표는 "내년에는 매출 300억원과 수출 1천500만불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품질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해외바이어들에 대한 신뢰를 지속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　<인터뷰-강영춘 대표이사
　"순천시의회 부결처리로
　공장부지 추가확보 못해"
　밀려드는 바이어들의 주문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회사에 머무는 시간이 거의 없는 강영춘 ㈜신성메이저글러브 대표이사는 내년 경영목표를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매출액 300억원, 수출액 1천500만불을 반드시 달성해 국내 업계 1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회사의 경영방침을 소개해달라.
　▲경영모토는 'Only One, Number One'이다. 세계에서 최고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모토 아래 '신뢰경영', '품질경영', '매출증대'의 경영방침을 토대로 기업활동에 나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남도 수출유망기업 및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 수출상도 수상했다. 특히 지난 11월 30일 열린 제43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내년에는 1천500만불 수출에 도전하겠다.
　-회사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ISO 9001 국제품질경영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체계적인 업무처리와 함께 국제품질인증마크를 획득해 놓고 있다. 또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특허등록 5건, 특허출원 1건, 의장등록 2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4건의 신규 개발 제품군을 개발완료했거나 개발중에 있다.
　-기업활동에 애로사항은.
　지난 2004년 9월 순천시와 공장부지 활용협약을 체결해 생산시설을 늘릴 계획이었으나 순천시의회가 계속 부결시켜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의 공장부지 1천200평으로는 밀려드는 해외바이어들의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이어서 공장 바로 옆 공원부지 2천600평을 매입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12월부터 지금까지 2년여동안 추가적인 공장부지가 확보되지 않아 생산시설을 아예 중국으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빠른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순천^강종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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