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보훈 후보
▲(전)전남도 정무부지사 ▲(전)산업단지공단 부이사장







민노당 이수근 후보
▲(현)민주노동당 순천시위원장







참여당 윤병철 후보
▲전남동부사회硏 자치위원장 ▲순천시의회 행자위원장







무소속 노관규 후보
▲(현)순천시장 ▲(전)대검찰청중앙수사부검사







순천시장 선거는 무소속으로 옷을 바꿔 입고 출마한 노관규 현 시장과 민주당 조보훈 후보의 맞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국민참여당 윤병철 후보와 민주노동당 이수근 후보 등이 출전하면서 4파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조 후보와 노 후보의 양강구도가 안착됐다는 분석이다.
순천시장 선거가 주목을 받는 것은 지역 정계 숙명의 라이벌로 불리는 노 후보와 민주당 순천지역위원장인 서갑원 의원간 대결구도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노 후보와 서 의원은 순천 매산고 선후배 관계이지만 지난 2004년 총선에서 각각 민주당 후보, 열린우리당 후보로 맞서면서 대립구도가 형성됐다. 총선에서 낙선한 노 후보는 2년 뒤 민선 4기 순천시장 선거에서 서 의원이 공천했던 해양수산부 차관 출신인 이은 후보를 꺾었다. 이후 노 후보와 서 의원은 사사건건 맞붙었다.
특히 노 후보가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2013순천만정원박람회’에 대해 서 의원은 장소를 불문하고 “무모한 사업”이라며 재고를 주문하는 등 날선 공방을 벌여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순천만정원박람회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노 후보는 “민선 5기 재선을 통해 순천만 정원박람회의 성공과 이를 통해 세계 속의 순천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정원박람회는 순천판 4대강 사업으로 시민의 혈세를 먹는 하마로 전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순천화상경마장 재승인을 놓고도 양측의 공방이 오갔다. 조 후보는 “노 시장이 경마장 입점에 책임을 져야한다”며 공격하고 있고, 반대로 노 후보는 “중앙정부와 담판할 수 있는 서갑원 의원이 해결 하라”며 화살을 돌리고 있다.
이처럼 두 후보간 공방전이 격화되면서 이들을 지지하는 동문, 또는 과거 당원끼리 치고받는 난타전이 전개되고 있어 당락을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민주당 전남도당이 자체 판세를 분석한 결과 순천을 두 후보간 초 접전지역으로 분류한 것도 이 같은 점을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두 후보간 대립구도로 선거전이 진행되자 국민참여당 윤병철 후보는 정책대결을 표방하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윤 후보는 “후보자등록이 이미 끝났지만 시장 후보들은 가치와 철학, 우선순위가 담긴 매니페스토 정책으로 당당하게 경쟁하려는 모습보다는 정치 패거리를 만들어 표를 구걸하고 있다”면서 모든 후보자들에게 선거공약서 발표를 제안하는 등 정책대결을 유도하고 있다.
/정성문 기자 moon@kjdaily.com
/순천=강종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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