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공회의소는 지역특성에 맞는 경제정책과 대안제시로 실질적인 지역경제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위에서부터 여수상의에서 주최한 어린이 정신함양 교육, 여수신북항 조감도, 돌산대교에 취항한 유람선, 여수산단 전경 모습. /여수상의 제공

전남 동부권 중심도시 여수가 비상(飛上)하고 있다. 천혜의 관광지와 전남 최대의 국가산업단지가 지역경제 활력의 구심축이다. 그 중심에는 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와이엔텍 대표)가 자리 잡고 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지역특성에 맞는 경제정책과 대안제시를 통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여수상의는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 현안인 광양만권 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양만권 3개시와 시의회 등이 참여해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마련, 제시했으며 여수신북항의 조속한 건설과 여수항 크루즈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기관과 지역사회단체가 참여해 대책 마련에도 나섰다.

또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찾아가는 잡스쿨과 취업 창업박람회를 통해 의식개선 및 교양강좌와 취업컨설팅 등 예비취업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지역 소상공인과 재래시장, 관광업계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선진지 벤치마킹을 실시하기도 했다. 어민들과 수산업계의 어려움을 돕고자 상의와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에서는 굴과 수산물 약 3억원 상당을 구입해 소외계층에 전달하기도 했다.

기업사랑운동의 확산을 위해 기업사랑 주간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고 제5회 기업사랑 시민 한마음걷기대회와 직장인야구대회, 회사 깃발 게양 등을 실시해 기업사랑에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했으며 인재육성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특히 기업사랑의 일환으로 여수산단 투어를 실시해 산단에 대한 중요성을 홍보하는 등 초·중·고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경제교실과 예절교육을 실시해 경제마인드 함양에도 치중하고 있다.

산단 투어는 48회에 2천796명, 경제교실과 예절교육은 각각 23회에 1천529명과 114회에 2천660명이 참여했다.

이밖에 회원들을 위한 일환으로 기업혁신운동 운영위원 워크샵을 개최해 위원들 간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했으며, 상의회관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지원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유치해 회원사와 소상공인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역현안에 대한 중앙정부의 건의도 여수상의가 앞장섰다.

여수상의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여수유치를 실현시켰으며 여수공항활성화를 위해 전남도의 여수공항 지원조례를 개정했고, 여수신북항의 조속한 건설을 건의해 2015년도 예산 23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또한 여수산단의 안정적인 공업용수를 공급하고자 주암댐 도수터널 안정화사업 예산 90억원을 확보해 국가예산으로 주암댐 도수터널을 건설하는 기틀을 만들었다.

여수항 크루즈 부두 확충을 건의해 8만t의 선박 접안을 15만t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건설했다. 이와함께 기업의 생산활동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규제개선과 애로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지역 기업들의 경제 활동에 직·간접적인 지원에 적극적이다.

일선 대학과의 교류활동도 활발하다.

여수상공회의소와 한영대학(총장 임정섭)은 지난 17일 여수상의 중회의실에서 주요기업 공장장과 지역 기업체 대표, 주요 보직 교수들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 창출 및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업 지원과 우수 인재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 우수인력의 타지역 유출 방지와 구인, 구직자간 미스매치 해소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주요 내용은 지역경제활성화 및 기업유치 도모, 정보화 및 진로지도를 위한 유명강사 초청 강연, 여수산단 기업의 컨설팅 및 기술지도, 맞춤형 우수인재 양성을 통한 취업연계, 특성화 교육과정 및 교재 공동개발, 진로지도를 위한 산업 및 직업세계에 대한 가이드북 발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박용하 여수상의 회장은 “지역경제의 핵심인 석유화학산업이 입지하고 있어 지역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는 산업인력 공급을 위한 맞춤형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면서 “기업과 대학간 취업정보를 공유하고 기업 현장체험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최선 다할터”
박용하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회원사와 상공인들이 기업하기 가장 좋은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 우리지역이 광양만권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용하 제22대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인(와이엔텍 대표)답게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여수는 국가산업단지가 입주해 있고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어 경제 활력의 첨병역할을 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소임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지역 현안 사업과 상공업계의 애로 사항을 정부와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실현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회원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회원업체의 각종 행사 지원과 회원간의 소통 등을 확대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상공회의소가 지역상공인들의 구심체인 만큼 회원들이 중심이 되고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소홀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날로 인구가 감소되고 있어 이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우려가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이라며 “지역경제 활력을 되찾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여수산단에 입주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기가 회복돼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그에 따른 유발효과가 지대할 것으로 진단했다.
경기회복을 통해 투자를 유도하고 이런 과정에서 고용을 창출해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기업유치와 투자유치만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의 지름길이라고 확신했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여수상공회의소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다만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원제도를 개선하고 정부와 국회의 관심을 유도하는데도 저희 상공회의소가 많은 역할을 해나갈 수 있으려면 지역상공인들의 참여와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회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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